호흡과 폭발 - 이유소이 제목이 내용도 내용이지만 결말을 본 후의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그런 것이랄까. 책이 진행이 되며 굉장히 긴장되어 호흡을 순간적으로 멈추고 보게 되는 장면들이 있는데 마지막 결말을 보면 이 호흡들이 폭발하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이 책은 주인공이 동창친구를 통해 처음 구멍을 보게 되며 진행이 된다. 이 구멍에 무언가를 집어넣으면 이 무언가는 들어간 후 더이상 찾을 수 없게 되고 주인공은 궁금하여 구멍에 들어가게 된다.이 구멍 안쪽은 같은 세상이면서도 굉장히 다른 것들이 펼쳐져 있다. 동창친구 시점도 나오는데 이 친구는 그림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처음 그림자라는 언급이 나올 때는 무슨 뜻이지 싶지만 후반에 이 그림자의 정체를 알게 되고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던 것 같다. 현실이면서도 다른 환상적이면서도 어딘가 무서운 그런 세계에서 일상을 살아가지만 일상이 아닌 그런 나날들을 보내는 여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생각보다 어둡고 조금은 무겁게 느꺄졌던 것 같다. 책 소개만 잠깐 봤을 때는 신비한 그런 느낌을 생각했다면 이 책은 심연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달까.결국 현실의 내가 구멍의 나이기에. 나는 나이기에 구멍 속 일을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지만 어떻게 해서든 이겨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참 대단한 것 같다. 초반 부분에는 평행세계의 느낌이 드는 그런 내용이라면 나중에는 나의 마음속에서 무언가의 답을 찾아가는 그런 내용으로 느껴졌다.굉장히 흥미로웠고 중간중간 나오는 인물들도 무언가의 답을 찾아가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그리 두꺼운 책이 아니지만 작기에 불필요한 장면 없이 이야기의 중요한 것들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짧은 시간에 많은 여운이 남는 그런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미스터리하고 어둡지만 가슴이 답답한 어두움보단 현실의 어두움 속에서 밝음을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___p.84 딱히 모르겠어. 굳이 있어야 한다면 만날 때마다 나를 위로하면서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친구보다 나 혼자서도 잘 살고 있다는 걸 각인시켜 줄 친구여야 해. 그런 존재를 친구라 부르고 싶진 않지만.p.111 "나도 구멍을 봤었어.“•••”이미 존재했던 거야. 내가 몰랐던 거지.“p.113 구멍이 너를 찾아왔다기보다 그 반대지. 끌어당긴거야, 구멍을.p.121 혹 구멍의 창시자는 결국 나일까.#호흡과폭발 #이유소 #한끼 #서평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