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성의 함정
무라카미 야스히코 지음, 김준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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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함정 - 무라카미 야스히코

세상을 살아가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 것 같다. 수치와 통계로 사람을 평가하고 숫자로 이루어진 세상을 살아가는 와중에 객관성의 함정이라는 것을 보고 어떤 함정이 있을까 궁금하여 서평단 신청을 하고 책을 읽었다.

p.8 객관성에만 가치를 둘 경우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은 살펴보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닐까? ••• 수치에 무게가 실린 결과 지금 사회에서 비교와 경쟁이 심해진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맞는 말 같지 않은가. 수치로 우리를 평가하기에 그 수치를 좋은 수치로 유지하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되고 점점 격해져가는 것이 아닌가.

객관성이 마냥 좋은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 객관적이라는 범주 안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이 분명히 있기에. 객관적이라 함은 보통의 라고 하는 것과 같기에 예외가 분명 존재하지만 그 예외를 무시하고 살피려 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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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장 객관성의 탄생의 역사, 2장 현대사회에서 발생한 결과, 3장은 수치에 의한 측정 탄생, 4장 수치가 중시된 결과에 대해.
(1~4 객관성의 역사)

5장 누군가의 이야기의 소중함, 6장 개개인의 경험을 객관성에서 완전히 분리하여 위치시키고자 하는 것, 7장 개인의 시점에서 경험을 해명하는 ‘현상학‘에 대해, 8장은 경쟁과 숫자에 기반한 제도가 아닌 케어에 기반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
(개인을 객관성을 포함하지 않고 그 사람 자체을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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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객관성을 벗어나 개인을 존중하며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객관성이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 사람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할 내용같다. 후반부분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방법에 대해 대화와 함께 설명이 나오는데 이부분에서 살짝 어렵다고 생각했다. 헷갈린다 해야 하나.

숫자와 통계가 아닌 그 사람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 이해를 하고 그 사람 존재 자체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

이 세상은 숫자에 잠식되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되면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저자가 말한 사람 자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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