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 정호승p.155 비록 답습된 형식적인 삶이라 하더라도 그 속에 진실된 사랑만 있다면, 그것이 곧 창조적인 삶이라는 걸 나는 몰랐어.우화소설이라는 것이 처음엔 뭔지 모르고 그냥 표지가 예뻐서, 소개글이 좋아서 읽게 되었다. 찾아보니 동식물, 기타 사물을 의인화하여 쓴 글이라고 한다.이 책은 운주사 대웅전 풍경의 물고기가 주인공이다. 푸른툭눈이. 이 친구는 하늘을 날고 싶다고, 매달려 사는 일이 힘들다며 푸른 하늘을 나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새끼 제비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힘껏 달려나가며 비로소 비어가 되어 날 수 있게 된 후 여러 곳을 다니며 삶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많은 일을 겪으며 깨달은 것에 대해 말을 해주고 있다.죽음을 겪고 아픈 사랑을 겪고 다시 원래의 짝에게 돌아가기까지. 그 과정에 많은 사랑이 담겨져 있다. 친구로서 연인으로서, 처음 봤지만 본인을 희생한 친구와 사랑에 배신을 당하기까지.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겪을 만한 그런 일들이 풍경의 물고기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p.17 만남은 신비하다. 그리고 사랑도 신비하다. 만남을 통해서 누구나 삶의 신화를 쓰기 시작한다.p.85 사랑해야 할 이들을 항상 즉시 사랑하라. 내일로 미루지 말라.____p.34 "그건 사랑이 미완성이기 때문이야. 이 세상에 완성된 사랑이란 없어. 사랑을 완성시키려는 과정만 있을 뿐.... 그 과정의 연속이 바로 사랑이야."p.35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한, 헤어짐은 두려운 것이야.그렇지만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이 있네. 헤어짐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게. 헤어졌다가도 또 만나는 게 우리의 삶이네."p.49 "너무 두려워하지 마. 그건 누구에게나 다 두려운 일이야. 누구든 두렵지 않은 삶이란 없어."사랑하는 사람, 평생을 약속한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다. 지금 여러 일들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말주변이 없다보니 옆에 계속 있겠다는 말 한 마디 못하고 있다. 3개의 문장과 함께 책으로 내 마음을 대신하여 전해주고 싶다.그 정도로 사랑에 대해 살아가는 삶에 있어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나를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하면서도 슬픈 것 같다. 조건이 생긴 순간 떠니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조건이 없으니 오히려 좋다는 마음이 서로 싸우기도 한다.서로 조건없이 서로의 행복을 위해주고 서로를 위해 울어즐 수 있다는 것에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아무 조건없이 그 사람만을 위하고 또 내 삶에 있어서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연인 #정호승 #우화소설 #비채 #비채3기서포터즈 #비채서포터즈3기 #서평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