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 언덕의 마법사
오키타 엔 지음, 김수지 옮김 / 비채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달새 언덕의 마법사 - 오키타 엔

첫 이야기부터 마지막 이야기까지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던 것 같다. 웃으면서 재밌게 읽었고 또 슬퍼서 눈물이 팡 터져나오기도 했다.

마법사 스이와 마법이 필요하여 찾아온 주인공들의 이야기들로 총 5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울고 웃으며 따뜻한 이야기들이기에 전혀 부담이 없었고 담백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오열을 한 포인트도 있지만 이 경우 말로 통하는 게 아닌 그저 행동으로 사랑을, 행복을 다 보여주는 생명체와의 이야기여서 너무 슬픈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스포주의✖️
1장 같은 경우 친구가 겪는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해 마녀를 찾아갔지만 마법으로 치유를 했다기보단 마녀를 통해 서로의 진심을 통해 풀어가는 내용이다.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생긴 일 이후 둘 사이의 어긋난 관계를 풀어나가는 이야기인데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잘 보여서 울다가 웃다가 했던 풋풋한 학생들의 감정들이 좋았다.

2장 같은 경우 거의 오열을 한 수준으로 눈물을 흘렸던 파트이다. 밑에 내용은 2장 다 읽고 울면서 바로 쓴 내용이다. 따로 말을 추가하거나 덧붙이지는 않을 것이다.
✔️
[엄청 오열함. 슬픈데 슬픈게 아님. 분명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따뜻한 내용인데 그냥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그런 내용임. 너무 좋은 내용인데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남.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이였던 걸 알아가는 그런 건데 ㅠㅠㅠ 너무 인상깊어서 바로 서평쓰는데 두서없이 쓰고 있네..]

3장 같은 경우 본인의 일에 있어 답답한 마음과 그만둬야 하나 같은 그런 일종의 번아웃이랄까.. 그런 걸 극복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 파트 같은 경우 마녀의 내가 알던 마녀(인간에게 무뚝뚝하고 시니컬한 그런것)가 아닌 인간적인 면모의 마녀의 모습도 함께 엿볼 수 있었다.

인간의 감정을 신경 써주고 마법을 써주진 않지만 같은 고민을 했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이 좋았다. 여기 나오는 주인공 같은 경우 마녀의 이야기도 이야기이지만 마녀를 만나러 갔던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와 함께 본인의 일을 다시 생각해보고 극복한 모습이 나온다.

4장은 어떠한 일로 감정을 잊어버리게 된 형을 걱정하는 동생이 어떻게 하면 괜찮아질까 해서 주변 사람에게 이야기도 해보고 마녀에게 찾아가보기도 하는 이야기인데 이 파트는 그냥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점이 너무 좋았다. 동생만이 형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주변인들은 오히려 괜찮아진거라고 자극하지 말라고 하지만 동생만이 형을 걱정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던 것 같다.

5장 마지막 이야기는 마지막 이야기에 걸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 2장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파트이다. 마법사 아이와 그 아이를 제자로 들여 마법사로 키워내는 스이의 이야기인데 마지막 부분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냥 좋았다라고만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스이의 이야기와 아이의 성장이야기랄까 그냥 다 좋았다.


여러 문장들을 수집했지만 글의 한계로 사진으로 몇 개만 올린다.

사람마다 다르기에 슬프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저 살아가면서 한 번씩 겪는 그런 일들이기에 막 엄청 슬픈 내용이라고 하지 않은 것이다.

가까운 곳에 나두고 여러번 다시 읽고 또 읽고 할 것 같은 책이다. 그냥 잔잔한데 재밌고 불편하고 막힘없이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점에서 너무 좋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겪을 만한 일이기에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종달새언덕의마법사 #오키타엔 #비채 #비채3기서포터즈 #서평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