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
모래 지음 / 고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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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 - 모래

p.269“수첩은 그저 네 욕망을 실현하게 해주는 물건일 뿐이야. 수첩은 수첩의 주인도 모르는 욕망을 이루어주지. 네가 네 욕망을 감당한다면, 수첩이 너를 배신할 일은 없다.”

재밌다. 진짜. 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오컬트, 공포,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초반 부분을 읽게 되면 물 흐르듯 뒷 부분을 읽고 있을 것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 책이다. 흥미진진하여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초반 부분을 읽을 때 집에 아무도 없어서 사실 창문이랑 문 쪽을 경계하면서 읽었었다. 사실 공포는 좋아하지만 겁이 많다. 그래서 겁먹으며 책을 읽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공포스러우면서 읽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다. 배경이 한국이라서 그런지 머릿속에사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졌고 책을 읽다보면 책 표지에 있는 그림을 묘사한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 책 표지에 있는 그림을 꼭 기억하고 읽었으면 좋겠다.

사실 스포가 될까 이 내용을 쓸까말까 고민했다. 수첩을 통해 네 명의 친구들의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그런 일들이 나오는데 끝부분을 보면 굉장히 반전 된 내용이 나온다. 오컬트, 종교, 한국배경에 공포까지 있어서 굉장히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런 류의 책은 거의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비극적인 일들이 일어나면서도 주인공들의 각자 성격들이 잘 나타나고 잘 풀어나가는 방식이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 마무리가 마음에 들어서 여러 번 읽어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p.224 이 현실이라는 게 전부는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해야 하나? 그건 뭐라고 말로 할 수 없는 체험이었어. 종교보다 더 종교적이고, 더 근본적인 체험이었다니까.

p.254 이제 힘을 쓰는 대가가 무섭다.

p.268 “너는 그저 수첩이 두려운 거야. 수첩의 진짜 주인이 되는게 무서운 거지.”

#드리머 #모래 #고블 #서평 #서평단 #오컬트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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