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미래력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7가지 역량
정학경 지음 / 라이팅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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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미래력>을 통해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금 까지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인식했다. 기존에는 내 아이가 살아 갈 미래가 막연해서 두렵고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 책을 읽고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이 바뀌면서 아이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자가 강조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7가지 역량"은 다른 책들을 통해 이미 익숙했지만, 내 마음에 내 머리에 훅 들어온 건 이 책이 가장 강력했다. 다양한 사례와 자료와 정보 등을 들어서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말도 이해가 안되면 소 귀에 경 읽기가 된다. 하지만, 이 책은 매우 논리적으로 내 아이의 미래력을 이야기 하고 있어서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 라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주었다.

 

이미 내가 살고 있는 현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한참 발을 들여 놓았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은 여전히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초딩 아들은 기성세대와 같은 교육 속에서 무척 답답해 한다. 녀석은 다양한 생각를 폭발하고 싶은데 교실에서는 그런 녀석의 생각이 틀렸다며 모두와 같은 생각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어서 정말 화가 난다. 그래서 다들 교육 선진국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거겠지...

 

우리나라도 미래에 방향에 맞춰 교육제도를 바꾸고 있지만 속된 말로 발가락 때 만큼의 변화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늘낄 수가 없다. 그래서 부모도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가 미래를 살아갈 힘을 키우기 위해서 현 교육 제도에만 맡기기에 너무도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부모라면 교육자라면 교육 제도를 만드는 입장이라면 <내 아이의 미래력>은 꼭 읽어야 한다. 뿐만아니라 이와 관련한 책들을 찾아서 공부해야 한다. 특히 교육자와 교육법을 만드는 분들은 말이다.

 

이 책은 프롤로그가 굉장히 중요하다. 총 6장의 페이지를 차지할 만큼 이 책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프롤로그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 이다. 여기서 저자가 강조 하는 것은 '교육의 질과 방향' 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앞서가는 '유대인의 교육'이 이 책의 주된 줄기 이다. 유대인 뿐만아니라 선진국들의 교육의 질과 방향을 이야기하면서 2030년이 주역으로 살아갈 아이를 위해 부모가 바꿔야 할 것들을 이야기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교육 정책이 실질적으로 바뀌어야 겠지만 부모들의 인식 변화 없이는 힘들기 때문이다.

과거 교육 방식에 익숙해서 선진국의 교육방향을 받아 들이기 쉽지도 않고, 이해도 안 되었는데 이 책 덕분에 내 아이의 미래력을 위해 우리나라도 반드시 교육의 질과 방향이 바뀌어야 함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7가지 역량 이야기 중 아래의 말들이 가장 인상적 이다.

 

안락한 여행을 위해 유람선을 기다리는 승객이 아니라 거친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자신만의 요트를 만드는 개척자가 되어야 합니다. 평생 직장, 안락한 직업이 전혀 없는 시대입니다.-고려대 염재호 총장 2016학년도 입학식 연설문 (116쪽)

 

이제 일자리를 찾아서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하는 시대입니다. (116쪽)

 

'이제는 어떤 상품을 만들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까?' 보다 '무엇을 어떻게 연결할까?'라는 질문이 부를 창출하는 '연결의 시대' 입니다. (119쪽)

 

 

자신의 적성과 끼를 살려 다가올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 주는 교육이 바로 진정한 '진로 교육' 입니다. (122쪽)

 

과거에는 눈에 보이는 리얼 스페이스인 '땅'이 경작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치가 있는 새로운 영역'을 발견·발명하고 개척해 나가는 데 힘을 써야 합니다. (123쪽)

 

정말 현재와 미래 교육의 질과 방향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보여 주는 핵심 문장들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와 실례들이 풍부하다. 그 중에 미국의 청년 '잭 안드라카' 이야기가 있다. '잭 안드라카' 이야기야 말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대표적인 표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저는 그때 15살에 불과했고 췌장이 뭔지도 몰랐고 암에 대해선 완전 문외한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선입견이 없었고 무엇이든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과 인터넷 검색만으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문제에는 해답이 있습니다. 열정을 갖고 찾기만 하면 됩니다. 여러분이라고 안 될 이유가 뭐가 있나요?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당신도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125쪽

 

바로 이 연설문 안에 내 아이에게 필요한 미래력이 모두 들어가 있다고 생각된다. 무엇이든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고, 노트북과 인터넷 검색만으로 새로운 발견을 했고, 열정을 갖고 찾기만 했다는 그의 글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력이 아닐까?

 

7가지 역량 중 '티쿤올람'이 있다. '세상을 바꾸다' 라는 뜻의 히부리어 이다. 여기에서 '콘텐츠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서의 학교'를 이야기 하며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이자 디자인 컨설킹 회사인 아이데오의 모토 글을 인용 한 "일찍 성공하려면 일찍 실패하라" 가 있다. 이와 함께 저자는 "미래는 직접 개발자가 되는 교육 방향으로 전화되어야 한다." 라고 교육 방향을 이야기 하였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기계적으로 연산을 하고, 임진왜란이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 같은 죽은 지식을 아직도 하고 있으니 정말 안타깝다. 미래는 직접 개발자가 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데....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실패를 하면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면서 패배자의 낙인을 찍고, 미래에 없어질 직업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미래가 불투명하다 보니 더욱 그러할 것 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는 아이들이 살아 갈 미래를 매우 불안하게 조성하여 아이도 학부모도 미래가 두렵기만 하다. 하지만 선진국은 아이들이 살아 갈 미래가 매우 희망적이라고 교육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미래는 꿈꾸고 상상하는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기회가 있는 풍요로운 곳입니다. 미래 사회는 지금 있는 직업에 필요한 역량을 주입받는 게 아니라 개개인이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낼 수 잇는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라고..

 

바늘 구멍에 들어 가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새로운 업을 만드는 것이 미래 인재의 포인트인 것이다. "꽃길을 알려 주는 게 아니라, 가시밭길을 만났을 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것이야말로 교욱의 진정한 역할입니다." 라는 저자의 프롤로그 글을 보면서 부모로서 내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해 보게 된다. 미래는 내가 상상도 못한 세상일 수도 있다. 그런데 당장 눈 앞의 일에 아둥바둥 하며 아이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내 아이의 미래력'을 길러 주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이 책은 '왜? 내 아이의 미래력을 길러 주어야 하는지~'를 매우 쉽게 잘 말해주고 있다. 미래가 막연했을 때는 그냥 현 제도에 '순응하면 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했다면, 이제는 내 아이의 미래력을 위해 교육의 질과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할지 눈 앞에 그려질 것이다. 불투명한 미래를 살아 갈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마스터키'를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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