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연기 누구나 읽는 그림책 6
박수현 지음, 김안예 그림 / 애니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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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습이랑 닮아서 읽는 동안 가슴이 아팠다.
아버지가 떠나신지 40년 가까이 되었지만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날의 상황들이
초겨울 1986년 12월 1일 학교에서 돌아온 시간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나신 상태였다.
우두커니 바라만 보아야 했다. 시골이라 그때는 집에서 전부 상을 치렀던 시기였다.
내가 울면 술퍼하실거 같아 참았고 집안에 있지 못해 밖을 서성이기만 했다.
함께 한 것이 하나도 없다.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 것도 아니고 그저 아버지셨다. 과일 한번 사 드린적도 밥 한번 제대로 해드린 적이 없기에
지금은 무엇이든지 해드릴수 있는데 계시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 나이에 가까이 다가오니 더 그리움이 커져만 간다.
쓰다보니 울컥 눈물이 난다.

아빠가 돌아가시던 날
하염없이 행초를 바라보았어.

천천히 천천히
나는 그 향초의 연기를 따라갔어.

아빠!
나는 아빠를 와락 껴안았어.

일찍 출근 하시고 늦은 시간에 퇴근하신 아빠
저녁 식사를 같이 먹지 못하는 날이 많았지.
아빠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같아.

아빠의 진짜 꿈은 무엇이었을까?
매일 출근하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엄마 아빠가 고민끝에 각자의 인생을 가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 나이 드신 아빠는 아팠어.

아빠와 함께 다정하게 차도 마시고,맛있는 식사도 함께 하고 싶고 여행도 함께 가고 싶었어
"그리운 아빠."

다 말할 수 없었고
다 함께 할 수 없었지만
아빠는 늘 제 마음속에
연기처럼 피어나고 흩어지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 연기예요.
사랑해요.

부모님께 못했던 모든 것들을 후회를 남기지 않려고
애쓰면서 살고 있다.
내가 하지 못하고 후회했던 것들을 자식들이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다.

영원히 내 가슴속에 존재하는 나의 이버지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서평단 자격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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