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강사로 활동하며 딸과 아내를 암으로 먼저 보내고 자신도 암환자가 되어 스스로 어떤 죽음을 맞이할지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가장 존엄성 있게 죽음을 맞이할지를 고독사를 준비중입니다로 표현했다. 보통 우리가 맞이하는 죽음은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고통속에서 살다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독사로 죽은지 몇달만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본다.작가는 그런 죽음이 아닌 집에서 고통없이 잘 살다 편안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이야기다.많은 죽음을 보아왔다. 병원에서 말기암 치료를 받으며 고통속에 죽어가는 모습 남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것은 고통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이다. 연명치료 없이 고통을 줄이는 약을 써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면서 가족과 지내다 가족 품에서 떠나는 고독사를 작가는 말한다.누구나 바라는 마지막 모습이길 바란다.어떤 사람은 미리 장례식을 살아있을때 예행연습을 하고 즐겁게 지인들과 인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진짜 마지막에는 행복했던 추억을 가지고 죽음을 맞이하는 예도 있다고 들었다.과연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알아보자요리는 나 같은 독거노인이 생존 능력이라고 내세울수있는 작은 권력이며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P20삶에 대한 본능이나 호기심에는 요리의 맛을 찾아가는 욕구도 숨어 있다 P24언젠가 내가 혼자 숨져있는 모습이 뒤늦게 발견됐다 하더라도 결코 놀러지 말 것을 아들 내외에게 여러 차례 일러두었다.우리 시대의 삶과 죽음이 그러하니 아버지의 고독사를 섦게 여기지 말라 했다. 그건 불효가 아니다. 난 이대로가 좋다. 나의 평화를 위해서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P31시계는 어느 날 환자들에게 삶의 시간을 알려주기도 하고 또 다른 날에는 죽음의 사신이 다가오고 있음을 통보하기도 한다.P50어떻든 나는 절대로 병원에서 죽지 않아요. 의연하게 집에서 죽음을 맞이할 거요. 나한테는 살기가 죽기가 아니라 죽기 살기요.내가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떠나는 메멘토 모리가 중요해요. P73~74어느 세대에 대해서건 삶을 발효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체험하고 있다. 젊었건, 늙었건 몸과 마음이 이를 증명한다.P117죽음과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들일수록 인간성은 버려지고 끝내는 동물성이 표면화되는 일을 겪으며 그 사람과의 기억을 통째로 지우고 싶었다.내가 생각하는 고독사 준비가 외롭게 보일지 모르겠다.거기에 나의 존엄이 숨어 있다는 것을 . 내 생사관은 이런 과정을 거쳐 허물어지기도 하고, 단단하기를 거듭하면서 다시 세워졌다.P123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고맙다고 스스로 인사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서평단 자격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