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
고수유 지음 / 헤세의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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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빌려주는 타임 전당포 할머니 사장님은 먹자골목 3층에 사무실을 차렸다. 앵무새 한 마리와 길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사무실에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에게 시간을 빌려준다. 전단지 명함을 보고 오는 사람도 있고, 우연히 길거리에서 보고 찾아오고 시간여행을 했던 사람의 소개로 할머니 사장님을 찾아온다. 모든 사람이 일정한 시간여행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할머니가 사람을 평가하고 정말 간절한 사람에게 시간을 빌려준다. 하락하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나서 상대에 따라 하루가 될수도 있고 이틀, 삼일이 될 수 있다. 조건은 과거 하루를 여행하고 돌아오면 19년 65일이란 시간이 줄여든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과거로 돌아가서 소원을 이루고 돌아오면 1주일이란 시간이 흘러있다.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혹을 이겨내야만 하고 유혹에 넘어가 제시간에 돌아오지 못하면 과거에서 우주의 섭리대로 사라진다. 만약에 당신이라면 어떤 과거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꼭 이루고 싶은 과거로 가서 소원을 이루고 돌아와 하루의 과거여행의 댓가를 지불할 가치 있는 소원인지 생각해 보세요. 저라면 지나온 삶보다 앞으로의 삶이 중요하기에 딱히 과거여행은 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의 19년 65일이 더 소중한 추억으로 채우며 살아가고 싶다.

우리 모두는 떠나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운명이야. 너 또한 마찬가지지. 그것은 절대 앚으면 안 되는, 시간을 가진 모든 생명의 질서야.

되돌아간 과거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지만 우리 사람의 마음이 갈대처럼 이리저리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굳게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기만 하면 소원은 술술 풀리지요.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의 마음 때문에 소원을 이루기가 결코 쉽지 않아요.

돌아가는 과거의 시각은 우주 시간의 섭리가 알아서 정해주죠. 그럼 소중한 시간을 잘 사용하시고, 대출 시간내에 꼭 돌아오세요. 참, 과거는 반복되지만 시간 대출자가 인위적으로 다른 마음을 갖거나 새로운 행동을 함에 따라 전혀 새로운 일이 벌어져요. 그리고 명심해야 할 것은 원하는 대로 소원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에요. 시간의 반복하려는 힘 때문이죠. 이것을 극복해야 하는 겁니다.

빨강>주황 >노랑>초록>파랑>남색>보라 아우라의 서열이다. 빨강은 등급이 가장 낮고 보라색으로 갈수록 등급이 높다. 등급이 낮은 사람에게는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엄연히 안 좋은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과거 시간을 대출해 주고 그 대개로 대출자의 시간을 지불받아요. 그런데 왜 과거 시간 대출 같은 좋은 일 하면서 수명을 단축시키게 하는지 의아하겠죠?
그것은 우주의 섭리이자 법칙이기에 내 능력 밖의 일입니다.전당포에 시간이 모이게 되는데 단 0.1초도 허투루 쓰이는 법이 없어요. 또 누군가 과거 시간이 절실한 사람에게 빌려주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인생의 문제에 대한 해답이 있습니다. 많은 시간 인내하고 침묵하는 동안 선명히 그 답이 떠오릅니다. 그 순간이 자아 성찰의 힘이 작용이 된 것이지요.

모든 물건, 생명에는 파장이 있습니다. 생명이 없는 물건에는 매우 느린 파장, 생명체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파장이 있어요. 그 파장에는 물건과 생명체의 정보가 담겨 있지요. 댁의 나와 통화할 때 전해지는 파장에는 댁의 불길한 의도와 감정이 담겨 있었습이다.

고객은 과거 대출로 의미 있는 소원을 성취하지만 자신의 수명이 단축되고 만다. 소원 성취에는 자기 살을 도려내는 것과 같은 크다큰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은 어쩔 도리 없는 우주 시간의 섭리 다르마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구별되지 않는 우주 시간의 길을 천천히 걸어 나갔다.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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