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린 모두 외로운가 봐
알렉스 신 지음, 최민희 감수 / 좋은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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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관한 이야기 작가의 경험을 그대로 담은 에세이이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잘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알고 있다.자신을 성장시키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함이라고 보여진다. 외로움을 느끼고 주저앉는 사람이 있는 반면 외로움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작가는 외로움을 제대로 즐기는 법을 스스로 알고 실천해 나가는 모습을 독자에게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마치 연극무대에서 관객에게 독백을 하는 느낌으로 와 닿았다. 혼법을 즐기고 혼자 산행을 하고 책을 읽으며 외로움을 즐긴다고 한다.
혼자 무엇을 어쩧게 할 지 몰랐던 때가 있다. 게임에도 빠져도 보고, 봉사활동도 해보고 여러가지를 배우며 혼자할 수 있는 것을 했던 때가 있다.
혼자 외로움을 다른것으로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즐기려고는 하지 못했던듯 싶다.
병이 악화되고 나서는 외로움을 느낄겨를도 없었다.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고 나니 외로움을 느낄수 없고, 무엇을 해야할 지를 고민하게 됐다. 지금은 반려견과 산책, 책을 통해서 외로움을 느낄 여유는 없어졌다. 긍정적인 생각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어떻게 외로움을 즐기게 되었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상대방에게도 불필요한 말로 까먹지 말아야겠지만, 나 자신에게도 불필요한 말과 생각으로 스스로를 까먹고, 불편하고, 힘들게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사실 지금 이 순간도 하나 불편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저 지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두어야겠습니다.

거창할 것은 없습니다.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것도 흘륭한 소재가 됩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당신의 이야기로 채워지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태도가 아닐까요?
절대 이해하지 않으려고 마음먹은 사람을 이해시키기란 너무나 힘든 법입니다. 설득은 논리보다 감정의 영역입니다. 애초에 설득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나는 설득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의 자세일지도 모릅니다.

시야가 넓어지니 마음도 넓어집니다. 마음이 넓어지니 산에 지고 올라온 근심과 걱정거리가 상대적으로 약해집니다.그렇게 행복한 마음을 안고 산을 내려갑니다.

자신의 역령을 넘어서 무리하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산은 언제나 넉넉하게 우리를 품어 주지만, 선을 넘는 이들에게 자비는 없습니다. 선을 지켜야 하는 것은 모든 관계에서 지켜져야 할 국룰 같습니다.

"느슨한 관계"는 서운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유연하고 서로를 존중해 주고, 배려해 주고, 기량과 개성을 마음껏 펼쳐 낼 수 있는 관계의 돌파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외로움을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연고는 우리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것을 도와줍니다.마음의 연고 또한 우리의 마음이 스스로 회복하고, 강해지는 것을 도와줄 것입니다.그렇다고 다시 상처받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다음번 상처에서 아프지 말라는 보장도 없습니다.그렇지만, 이 모든 과정들이 또 언젠가는 다른 이들의 마음의 연고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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