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병할 년, 그래도 사랑합니다 - 눈물로 써내려간 10년간의 치매 엄마들 간병기
정경미 지음 / 다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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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써내려간 10년간의 치매 엄마들의 간병기

치매 엄마가 8년 동안 요양원에서 계시다 세상을 떠나셨다. 폭력적인 언어로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던 엄마. 보따리를 싸서 침대에 올려놓고 가져가지 못하게 하더니 배변을 지저귀에 싸고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찜찜해서 손으로 만지던 모습,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나서는 천사 엄마로 사시다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고 침대에서만 생활하시다 떠나신 엄마를 떠오르게 한 책이다. 엄마의 치매과정과 너무도 같기에 읽는 동안 떠난 엄마가 떠올라 눈물짓게 한다.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하는 요양원과 요양원병원 하지만 이젠 현실이기에 받아 드려야 한다. 작가는 말한다. 국가에서 보호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충분히 활용하고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고 말이다.
친정엄마와 시어머니를 집에서 병간호 한다는 거 자체가 대단하다.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살아 생전에 난 하지 못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시어머니와 다정한 모녀 사이처럼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닮고 싶다.
치매 초기 시어머니가 계시는데 난 다정한 며느리가 못되기에 조금 마음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998843라는 말이 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3일정도 아프다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고 젊을 때부터 치매예방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
"염병할 년!"
"뭐라고?염병할 년? 엄마는 딸에게 그렇게 욕이 하고 싶어?"
"염병할 년 지랄하고 자빠졌네!XXXX 뭣이 어쨋다고 그러냐?"

치매 환자가 있는 가족에게 가까운 친구나 이웃이 이런사정을 잘 이해하고 먼저 손을 내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매번 도움을 청하는 것은 너무나 미안한 일이니까.P54

치매 환자를 대할 때는 그들의 말을 부정하지 말고 적당히 맞추어 주면 된다.내가 아무리 아니라고 설명해도 치매 환자는 본인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에서 혼돈만 야기할 수 있는 일이기에.P9

스킨쉽은 아무리 과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그런 이유로 나의 이 모든 스킨쉽이 어머니의 치매 증상을 완화시키는 묘약이었나 보다!어머니가 이 스킨쉽의 느낌을 잊어버리더라도 한순간이라도 기억하는 찰나의 시간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P182

¹엄마나 어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 여자라는 것을 기억해 두자! 항상 이쁜 모습을 가꿀 수 있도록 우리의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P253

치매 가족의 구성원끼리라도 서로 관심을 가져주고 무관심하지 말기를, 조금이라도 공감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P293

우리의 결정이 어머니에게 좀 더 안정적이고 더 나은 삶이 될지도 모른다.그만하면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자신을 토닥여 주자. 이제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을 갖자.P314

시설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남부끄러운 것이 라니며, 시설에 계시더라도 부모님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으며 정기적으로 날짜를 정해서 꾸준히 방문하여 부모님이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면 날이다.

@미니미 서평단 자격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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