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시메노 나기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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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밤이 오면 다정한 불이 켜진다
"고민을 해결해주는 차와 디저트를 드립니다"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고민을 해결해주는 카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나에게 고민은 건강이 스트레스로 인해서 얻은 병으로 인해 13년째 병원을 다니지만 낫지 않는다.
모든 수단을 써보았지만 늘 제자리이다. 늘 듣는 이야기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절이나 제주도 살이를 권한다. 도도카페가 진짜로 있다면 난 카페에서 살고 싶다. 숲속으로 둘러쌓인 카페에서 자유를 느끼며 산다면 나의 고민은 해결될듯 싶다.
커피는 마시지 못하지만 향에 취해보고 낙엽 쌓인 마당에 누워 별을 보고 달을 보고 비가 오면 비에 취해서 따스한 코코아 한잔을 마시고 싶다.

다섯명의 여자가 각기 다른 연령대이지만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도심속에 숨어있는 도도카페에서 소로리 주인이 건네주는 차와 디저트를 마시고 난 후 위로를 받고 일상생활에서 편안함을 가지게 되는 내용이다.
읽는 동안 내가 도도카페에 앉아 소로리가 내주는 차와 디저트를 먹고 고민을 카페에 두고 나오는 듯 가벼움을 느끼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고민속에서 살고 있는 요즘 짠하고 도도카페가 생겼으면 하는 간절함을 안고 책을 덮었다.

책속으로
자기긍정력을 높여주눈 주전자 커피(매일 SNS 파묻혀 것생을 따라하다 지친 가에를 위한)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느라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죠.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예요. 다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날카로운 심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P60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 가치 기준을 갖는다. 자신이 기분좋게 느낀다면 그게 바로 이상적인 생활이다.P62

마음에 비 내리는 날의 샌드위치(20대 회사원 일에 대한 열정을 몰라주는 남편이 답답하고 서운에 세라를 위한)

마음에 비가 내리는 날, 즉 완전히 지쳐서 꼼짝도 할 수 없는 날이야말로 생각을 180도 바꾸면 좋아요. 발상의 전환이죠. 비는 지겹다. 우울하다는 생각을 바꿔 입으면 비는 즐겁다. 유쾌하다.P108

청어절임과 피클과 잼.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저장 음식은 깊은 맛이 난다. 그렇게 숙성시켜나가능 것은 가족 관계와도 조금 비슷하다.P114

나를 돌보는 마시멜로 구이 (50대 점장.성싱하기만 했던 직장생활이 어느날 갑자기 하무해진 사요크를 위한)

열심히 노력하는 자신을 돌봐주지 못했다. 더 열심히 하라고 다그치기만 했다.자기 자신에게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P139

몸을 극한까지 밀어붙이면서 일에 모든 걸 쏟아붓는 생활 따위 아무도 하지 않는다. 자신은 계속 달리기만 하느라 다른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아온 건 아닐까.P153

약간의 변화에 허물어지지 않는 유연성이 있으면 쉽게 마음이 꺽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나를 돌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P159

급하게 자란 나무는 연약해요. 하지만 시간을 들여 변화해가는 나무눈 단단하거든요. 자신을 돌본다는 건 그런게 아닐까요.P161

숲의 선물 버섯 타르트 (20대 헤어디자이너. 실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고객 때문에 속상할때가 있는 아야카를 위한)

버섯에는 영양분도 있지만 독도 들어 있답니다. 손님도 늘 착한 얼굴만 보여주지 말고 가끔은 독을 뿜어보시면 어떨까요.P208

독도 가끔은 약이 된답니다.P209

행복을 가져오는 통사과 구이(60대 디자이너 크리에이브가 고갈되는 상상을 매일 불안해 하는 무쓰코를 위한)

달콤함은 행복의 동의어 P245

없어진다고 걱정해봤자 아무 소용없잖아요. 그보다는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살려서 하고 싶은 걸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편이 훨씬 낫죠. 시간 낭비를 안 해도 되고요. 없는 걸 추구하는 게 아니라, 있는 걸 살린다.P251

실패와 경험이 계속 쌓여갈 때 그게 자연스럽게 강점으로 만들어지는 거죠.P252

일과 생활이 적절히 섞여 멋들어진 색이 만들어지는 그런 순간을 한번 느긋하게 기다려볼까.P253

보아야 할 것은 멀리 있는 꿈이 아니라 지극히 가까운 행복, 오늘의 지금이라는 시간이다.P260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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