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책으로 선택한 책이다지난해에는 책을 거의 읽지 못하고 올해에는 꾸준히 독서를 하기로 작정했다#나의2평짜리베란다목공소는 다시 독서를 시작하기 딱 좋은 책이다.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벼운 책이 아닌 힐링이 필요했던 나에게 적합한 책이다내 상황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누군가에게 권해주고 싶은 도서이다지치고 힘들때 무엇인가 시도하고 싶은 사람에게 어떤 것을 해야할지 모를때 추천해주고 싶다직장생활에 지친 작가는 공방을 배우면서 생활의 활력을 찾게 되고 나무에서 느끼는 것이 사람관계와 닮았음을 깨닫게 된다. 나무에서 뿜어내는 향기는 어떤 향수보다 강하게 전해진다.취미로 시작한 목공을 위해서 이사까지 하면서 2평짜리 목공소가 베란다에서 탄생한다. 우리가 아는 목공소가 과연 베란다에 어떻게 만들질까 궁금해졌지만 궁금증도 해결되고 평일에는 직장으로 출근하고 주말에는 베란다로 출근하면서 작은 소품을 만드는 과정과 목공작가로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져 누군가 취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알수 있다.힐링 에세이다. 읽는 동안 몸속 가득 피톤치드가 채워지고 나무향에 취하는 시간이었다.나무향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책속으로 빠져 들어볼까요???빛 샐 틈 없이 직각이 잘 맞는 정직한 각도를 만날 때면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 든다.그러고 보면 이 또한 사람 관계의 틈이 벌어지는 원리와 닮아 있다. 자주 살펴야 하는 건 목공의 각도만이 아니다. 가까운 이와의 관계도혹시 어디선가 각도가 틀어져 있지 않은지, 관계의 균형이 벌어져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거리로 멀어지지 않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P15예기치 않은 말과 행동으로 상대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기지 않으려면,헤아림의 연습은 평생 놓지 말아야 할 숙제와 같다.P49'간소하게,간소하게'줄일수록 내 인생에서 정작 중요했던 것이 뚜렷해질 테니 말이다.P72삶의 의욕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자신의 자리를 찾아 쓰임을 다한다는 것도, 그저 주변의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도 오래 두고 편안하게 쓰는 가구와 같이 좋은 일이라는 사실을 나무에게 배운다.P117누릴 수 있는 날이 오면 서둘러 잡아야겠다고 생각한다.짧지만 좋은 날, 오래도록 추억으로 간직되는 날 당신에게도 오늘이 봄날이었으면 좋겠다.P121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 행동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면의 소질이 켜켜이 쌓여 있을 수도 있고, 탐구하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 나만의 재능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P134타인의 시선보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자. 나 자신을 표현하는 언어를 더 많이 가지자. 물질의 풍요보다 관계의 풍요에 시간을 투자하자. 세상이 정해놓은 고정된 틀이 아닌 삶이라는 백지에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탐구하고 싶다.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