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박물학

감각의 박물학
다이앤 애커먼 지음, 백영미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3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감각의 세계가 아닌 인간과 자연, 우주의 조화를 통해 인간의 정신과 행동의 비밀을 밝힌 독도적인 고전
후각이라고 하면 가장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감각으로만 생각했다. 폭넓은 인간과 자연 태생에 이르기까지의 감각임을 알게 되었다.
작은 생명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감각
청각은 사람의 심장이 멈춘 상태에서도 들을 수 있는 감각이라고 여겨서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죽음에 다다랐을때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만 생각했다.
미각은 기초적인 맛만을 생각했고, 촉각은 뉴스에서 쌍둥이가 삶의 끈기를 보여주기 위해 서로를 포옹으로 건강을 찾았다는 정도, 시각은 보기 위한 수단이라고 여겼는데 책을 읽는 동안 다른 세계를 접했다. 하나의 감각이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우주의 조화를 이루게 했는지 비밀을 알고 놀랐을 수 밖에 없었다.
책을 덮고 늘 보던 하늘을 더 자세하게 보게 되고 새들의 소리에 더 귀 기울리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살아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소중함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더해야 함을 알게 해주었다.

책속으로
불안했지만 너무나 감동이었지요. 향수도 그렇습니다. 충격을 주는 동시에 우릴 사로잡지요. 그건 사람을 불안하게 해요. 우리의 삶은 조용합니다.그래서 기쁨이 주는 불안을 좋아하지요.P98

발진티푸스 환자에게서는 쥐 냄새가 난다고 한다. 당뇨병은 설탕 냄새, 페스트는 익은 사과 냄새, 홍역은 막 뽑은 깃털 냄새, 황열은 정육점 냄새, 신장염은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P104

촉각은 독특한 기능과 성질을 가진 감각이지만, 다른 감각들과 결합하는 일이 많다.P139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전기장에 큰 변화가 생기는 데 이것이 정전기를 발생시킨다.이 정전기 때문에 동물의 털이 곤두서고 몸을 떠는 것이다.P175

미각은 친밀감의 감각이다. 멀리 있는 것은 맛볼 수 없다. 그리고 사람들의 미각은 지문처럼 천차만별이다.P222

입은 육체에 이르는 문이고, 우리가 세계와 만나는 지점이며,대단히 위험한 응접실이다.
우리는 입을 다른 것들을 위해 사용한다.P249

말 못 하는 벙어리처럼 보이는 대양은 동물들이 내는 소리, 부서지는 파도, 조수의 흐름, 오가는 선박, 방랑하는 폭풍우의 소리로 살아 있고, 이러한 소리들은 우리의 소리가 대기 속에 들어 있듯 수중에 갇혀 있다.P344

인간은 세상에 사물과 생각과 창조적 예술품만 아니라 소리까지 보탤 수 있는 종이다. 우리가 소리를 만들어내면 그것은 숲처럼 실재하게 된다.P358

빛은 기분을 변화시키고,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고,생체 리듬을 활성화한다. 어린이들은 활발한 동물이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빛이 만들어내는 비타민 D가 필요하다.P431

우리는 지구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막 걸음마를 배운 우리 진화의 아이들은 우주 공간에서 자신의 고향을 바라보고, 그 선명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난생처음 보고 경이를 느낀다.P492

서포터즈 자격으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