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 - 현대 의학이 놓친 마음의 증상을 읽어낸 정신과 의사 이야기
앨러스테어 샌트하우스 지음, 신소희 옮김 / 심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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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으로 아픈 경험이 있거나 마음을 다루는 일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는 한창수 교수님의 추천서다.
한창수 교수님이 고려대안산병원에 근무하실 당신 과장님으로 계실 때 환자로 만났다.
이 책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여러과를 전전하면서 수많은 검사를 하면서도 정작 병명도 모른채 병원 쇼핑을 하게 만드는 구조를 비판하고 결국에는 정신과를 오게 되는 경우의 사람들을 마주한 경험들을 수록했기에 나 또한 여러과를 다녀봤고 여러 치료를 한 경험이 있다. 나 스스로 정신과를 찾은게 1997년이었다. 내과를 처음 찾아서 심장 검사부터 믾은 검사를 하고 약을 먹어도 경과가 없는 상태에서 또 다른 증상이 보여 산부인과 또 갔는데도 이상이 없다는 소리에 결국에는 1년을 전전하다 간 곳이 정신과였다. 지금은 정신건강학과로 변경됐지만 그 당시만 해도 정신과에 대해 알려진게 많지 않은 때였다.정신과에서 내려진 병명은 과호흡과 공황장애라는 병명을 알게 되었다. 중간 중간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전전하다 15년 지난후에 대학병원을 가서야 제대로 된 병명을 알게 되었다. 전환장애 아주 생소한 병명이었다. 한창수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보통 40년 여성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홧병으로 나타는데 의외라고 하셨다. 지금도 같은 교수님께 10년을 진료를 받고 있다. 전환장애라는 병명을 앓고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신경과에서 하는 진료를 받았다. 의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해야 하고 좋은 결과를 바라기 위해서 많은 검사를 한다.그 비용은 개인의 몫이고 국가의 손실이기도 하다는 게 명확하게 작가는 이야기 한다.
마음을 읽으려는 정신과 의사 이야기고 내가 경험했던 이야기 그리고 정신과 질환에 관련 책을 많이 읽었지만 전환장애에 대해서는 읽어본 적이 없다.
전환장애에 관한 부분이 있어서 반가웠다.
항우울제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약을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약을 먹어도 크게 나쁘지 않다. 우리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신과도 이젠 편하게 가는 곳이라 여겼으면 한다.
뼈가 부러지면 정형외과를 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정신과를 가야만 한다.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편견을 벗어던지고 당당하게 치료 받아 행복을 찾길 바란다.

책속에서
'전환 장애'라는 용어는 흔히 신경,근육,내장 기간 등 신체 구조가 모두 온전한데도 그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어떤 의사들이 골칫거리 환자라고도 한다고 한다.

증상이란 삶의 일부이며 피로, 통증, 어지러움증,요통 등은 대부분 질병과 아무 상관없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전환장애는 한마디로 몸이 말을 안듣는 병이다.
나의 경우는 모든 기관이 다 멈추고 귀만 열려있다.
전신마비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시간이 약이다. 무의식에서 플어줘야지 모든 것이 깨워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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