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눈 속에 묻힌 사상 최악의 생물학무기, 남겨진 단서는 곰 인형 하나뿐역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히가시노게이고 작품을 이렇게 마주하다니 마치 설원을 스키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다. 질주 본능을 멈추지 못하게 하는 가독성 그리고 끝까지 완주해야만 느끼는 짜릿한 결말을 느끼게 한다. 한 사건을 다양한 방향에서 마구 들쑤신다고 해야 하나 아니 스키장이 아닌 설원을 신나게 나무들 사이를 피해가면서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가 된다.백신이 존재하지 않는 초미립자 탄저균이 도난되고 범인으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는다. 균은 눈 속에 묻었으니 장소를 알고 싶으면 3억 엔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하지만 얼마 뒤, 범인은 사고로 사망한다. 탄저균이 묻힌 장소를 가르키는 유일한 단서는 나무에 걸린 테디베어를 찍은 사진뿐. 연구원 구리바야시 가즈유는 이 사진만을 들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도록 은밀하게 탄저균을 찾아야 한다. 사진 단서를 추적해 나가며 한 스키장을 찾게 된다. 스키를 타는 아들과 함께 스키장으로 발을 내딛는다. 직장 상사에게 공격을 당하며 하루하루를 조바심을 내 보지만 혼자로써는 역부족이라는 사실 설상가상 발을 다치기에 이르고 구리바야시를 미행하는 또 다른 사람의 표적이 되고 만다. 탄저균을 빌미로 거액을 노리는 사람이 있었다. 스키장에서는 매년 스키 강습이 있는데 근처 중학생들이 함께 스키를 즐긴다. 아들 슈트는 스키 강습에 참여한 한 여학생과 친해지게 되고 함께 스키를 즐긴다. 다양한 사람들의 등장과 더불어 이야기는 고조에 달하게 된다. 과연 누가 테디베어를 가져가고 그 테디베어는 우연하게 한 꼬마에게 전해져 또다른 국면을 다다르고 찾아낸 탄저균은 후추가루임이 밝혀지고 또 다른 누군가가 탄저균을 가져가 다른 범행에 쓰기 위해 실행에 옮기기 직전에 찾아내지만 결국은 구리바야시 손에는 들어오지 못한다. 역모를 계획한 연구소 직원 손에 들어가면서 끝난다고 생각하는데 반전이 나타난다.탄저균을 찾는데 도움을 준 스키장 관계자와 아들의 묘책으로 탄저균은 그대로 스키장에 보관되어진다.여기서 아버지의 갈등이 있다.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직장의 한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는 거, 아들은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 두 사람 사이에서 승리는 아들이 한다. 세상에 타인의 행복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완주했을 때 느끼는 짜릿한 희열을 느끼는 설원을 매개로 한 소설이 2번째라는 사실 그리고 첫 소설을 찍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제대로 활강하고 내려와 고글을 시원하게 벗는 느낌으로 책을 덮는 소설이다.책속으로탄저균의 포자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수십 년간 생존합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오염이 퍼져 피해자가 나올 확률이 늘어납니다. 바람이 부는 아래쪽에 주택가라도 있으면 최악입니다.P37자신에게 불행한 일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도 불행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인간으로서 실격이란다. 오히려 다른 사람이 내 몫까지 행복하길 바라야지. 그러면 틀림없이 그 행복이 넘쳐 내게로 돌아올 테니까. 누군가가 어디선가 불행을 겪으면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도 같은 불행을 겪지 않도록 조심하고 최대한 행복해져 그 불쌍한 사람에게 행복이 돌아가게 해야 해.소미랑 2기 자격으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