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 진짜 나를 찾는 달콤한 시간 여행
김해린 지음 / IC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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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 알수록 나의 삶은 행복해진다

과연 난 나 자신을 얼마나 알까 싶다.
난 무엇을 좋아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나 자신이 날 모르고 있으니
딸에게 지적 받는 것중에 하나가 있다. 엄마가 좋아하는걸 하라고 한다. 음식 하나를 주문할때도 니가 먹고 싶은거 먹어. 니가 좋으면 된다고 한다.
날카롭게 지적하는 딸이 야속하다고 여길때도 있다.
바른말을 하는 아이인데 정작 나를 알라고 하는 말을 하는데도 엄마라는 입장만 우선시 하고 살았다.
카페에 가면 난 무엇을 마실지 모른다. 이름도 생소하고 알지도 못하기에 딸이 먹고 맛있던 걸 추천해 달라고 한다. 내가 마실 음료인데도 날 위하지 못한다. 쉬고 싶다고 해도 쉴 곳이 없다. 내 삶의 주인공이 아니라 들러리 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다.
큰 딸이 데리고 온 반려견 두 마리와 남편이 원해서 내가 데리고 온 대형견으로 인해 언젠가부터 난 나의 일상은 사라지고 집사의 삶에 더 치중하며 살고 있다. 나의 일과를 들여다 보면 날 위해서 쓰는 시간은 밤 시간 책을 읽는 시간뿐인거 같다.
나에게 선물을 한 적이 있나 생각해보는데 한 적이 없다. 유일하게 나에게 하는 것은 오로지 자연을 제대로 보고 산다는 거 남들이 보지 못하고 가는 작은 들꽃 그림자까지 보면서 산다는 것에 큰 위로로 삼는다. 내게 주는 상이다. 착한 아이 증후군으로 열심히 노력하며 산 시간이 독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병이라는 고통을 알면서 그나마 그 병과는 이별을 했다. 남은 고통으로 인해서 날 돌아보려 노력은 해왔지만 책을 읽는 동안 모두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조금씩 날 찾으려고 들여다보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 나를 더 알아야 할거 같다.
누군가가 아닌 오로지 나 자신을 말이다.
우선 난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음료를 좋아하는지부터 생각해보려한다.
내가 내 삶을 살려고 한다면 나를 알아야 하고 찾아야 하기에 해보자. 나를 알아보자.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리라 믿는다.

책속으로
나의 가치를 깨닫고 반짝이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

나는 가장 솔직하면서도 훌륭하고 믿을 만한 내 욕망의 대변이어야 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이 주는 아우라가 느껴지는 인생. 그것이 엘레강스가 아닐까 싶다.

나를 알아 가는 데도 시간도, 정성도 필요한 법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를 가장 잘 아는 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다른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나를 만나는 데에 쓰는 시간은 조금도 아깝지 않다.

나 자신이야말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좋은 친구다.

나만이 소중하게 여기고 싶은 것들을 찾아내는 기쁨. 내 마음속 한 편의 비밀처럼 간직하는 행복이기에

카메라가 나를 비춰 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냥 그 앞으로 걸어가자. 이 영화의 주인공도,감독도 나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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