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툰 시즌2 : 3 : 삶의 모든 순간은 이야기로 남는다 비빔툰 시즌2 3
홍승우 카툰, 장익준 에세이 / 트로이목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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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 등장인물들의 다채로운 삶의 모습처럼 우리의 인생도 만화 같은 이야기로 남지 않을까?

나의 어릴 적 이야기는 만화 검정 고무신과 너무도 닮았다.시골에서 나고 자란 난 겨울이면 무릎까지 눈이 내려서 푹푹 빠지고 눈싸움하며 놀고 여름이면 은하수를 보고 냇가에서 수영을 하고 개구리를 잡아서 해부도 하고 가을이면 밤을 먼저 줍기 위해서 새벽에 나가서 친구랑 다투면서 줍고 구슬치기, 딱지치기, 사방치기, 전쟁놀이, 비료포대로 썰매를 타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리하다 들켜서 혼나기도 하고 찔래도 먹고 진달래꽃, 아카시아꽃이 간식이었다. 오디를 먹으면 입가가 보라색으로 물들고 밖으로만 나가면 사방천지가 놀이터였다. 그런 순간들이 추억이면서 나만의 이야기로 남아있다.
장마가 시작되면 수업 도중에도 집에 가야했고 강가 물이 넘쳐 휴교를 하기도 했다.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순간들을 살아왔기에 행복한 이야기 보따리를 가지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마스크 속에 가려진 얼굴들과 마주하다 보니 인사를 해도 누군지 구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지하다. 비대면 수업을 하기에 처음은 학교에 가지 않아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친구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내야만 했다. 이런 시대를 훗날 또 우리는 이야기로 남겨지리라고 본다.

나의 일상은 늘 반려견들과 함께 하고 있다. 7년의 집사로 살다보니 이젠 가족이상으로 여기며 산다. 집사는 아파서도 안되고 게을러서는 안된다. 오늘도 내일도 반려견 3마리와 함께 하는 날들을 난 이야기로 꾸며 남기며 살아가고 있다.
함께 들녁을 달리며 노을보고 사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끼며 들꽃향기에 취하고 들의 싱그러운 변화에 동화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가며 살고 있다. 우리들의 하루하루가 모두 소중한 이야기로 만들며 살아가다 보니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로 남는다고 본다.

책속으로
내가 가는 길이: 혼자 살든, 부부만 살든, 애를 낳든, 애를 더 낳든 아쉬움이나 후회는 누구에게나 있지. 단지 지금의 내 상황에 만족하도록 삶을 만들어갈 뿐이야. 정해진 삶의 규칙은 없어.P151

타인의 삶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
누군가에게 비쳐지는 타인의 삶이 되어보면서 조금은 내 삶을 편집해보는 것이다.P149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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