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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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마텔 작가의 소설을 읽은 나로써 세 번째 읽게 된 이번책은 꼭 권하고 싶은 분이 있다.
새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정말 시끄러운 요즘 쓴소리를 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조금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도자에게 문학작품을 전할 수 있는 작가가 몇명이나 될까 싶다. 다양한 문학을 전달만 하는 게 아닌 문학을 통해서 생각하게 하고 지도자로서의 가치를 더욱 더 높힐 수 있게 충고까지 한다는 자체가 멋지다. 우리나라는 기초가 흔들리고 있는 느낌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이제 두달이 지났는데 지지율이 30%도 안 된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 초창기에 이런 성적이라면 어찌 지도자를 믿고 5년이란 기간을 서민이 잘 살아갈 수 있을지가 걱정스럽다.
책을 읽는 동안 많은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접했고 파이 이야기를 읽었을 때 영화까지 챙겨 보게 된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책 중간에 포르투갈의 높은 산 이야기가 나올 때는 이미 읽은 책이라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다.
문학 작품 중에서 읽은 책이 한 권이 있다는 사실에 반가웠다. 앵무새 이야기다.
어느 것보다 문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세상을 이해하고 꿈꾸는 데 문학 작품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특권을 가진 북클럽의 멤버는 단 두 명이었다.캐나다 수상 스티븐 하퍼와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이다. 편지마다 문학 작품을 하나를 다루었다. 소설, 희곡,시집, 종교서, 그래픽 노블,아동서 등 다양한 책을 2007년 4월 16일부터 2011년 2월 28일까지 101통의 편지와 함께 101권이 넘는 책과 선물을 보냈다. 정말 대단하다. 어느 작가가 수상에게 보낼 수 있단 말인가. 얀 마텔이기에 해냈다고 본다.

책속으로
언어는 우리에게 있어 생명작용과도 같은 삶의 일부입니다. 마음은 언어를 위해 필요하고 언어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말해지고 이해되어야 할 것은 많습니다.P108

영혼이 우리 몸속에서 살아가듯이 단어들은 책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책도 재료의 값으로 환원될 수 없습니다. 사람이나 책이나 일단 알게 되면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 됩니다.P237

독서는 우리에게 다시 자유롭게 자아에 집중하도록 용기와 기운을 복돋워 주고,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다음에 할 일을 신중하게 생각하도록 도와줍니다.P262

책의 가치는 책이라는 물리적 형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쓰인 것에 있습니다. P415

책은 제대로 읽으면 우리에게 교만을 더해주는 것이 아니라 겸손해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해줍니다. 책은 삶을 다룬 것이고 삶은 겸손함을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P448

문화는 가치관과 노력, 꿈과 열망 그리고 그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총체이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를 이해하려면 그 나라의 꿈과 그 나라에서 꿈꾸는 사람들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합니다.P506

얀 마텔의 책은 늘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독서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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