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
박소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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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살아볼 만한, 살다 보면 살아지는, 그 자체로도 소중한 것이다.

누구나 힘든 시기를 지나고 나면 잘 살아왔구나 하고 느낄때가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난 폐쇄병동에 있었다. 자유는 거의 없다. 10시에 무조건 자야하고 6시전에는 누워 있어야 한다. 앉아 있어서도 안된다. 강제적으로 자유를 차단한다. 치료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그곳에서 난 나름 잘 지냈다. 11번의 입원생활에서 나름의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재미를 알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도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치료는 달라질 수 있다. 마냥 무기력하게 답답하다고 투정만 하면 시간 낭비이다. 시간 낭비가 아닌 내일의 행복을 위한 투자라고 여기면 훨씬 효과는 클 수밖에 없다. 자신이 처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을 위해서 열심히 사는 것은 나의 선택이다. 선택이 모여서 인생이 된다 했다. 과연 어떤 선택이 올바른지 판단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수 많은 선택 앞에 후회하지 않고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자신의 삶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속으로
삶이란 어쩜 모범답안을 찾지 못한 시험 같은 게 아닐까? 나는 오늘 이 바다의 품에 안겨 깊은 잠에 빠져들고 있다.P76

산다는 건 외로움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이 아닐까? 그 하루들이 모여 생의 지도를 그려나갈 것이니 말이다.P102

생의 마지막 순간, 이승에서의 기억들을 다 버리고 단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죽기 1분 전 나는 내 기억 석 액자에 무엇을 담아 갈까?

인생이란 어쩜 끊임없이 두려움과 싸워야 하는 전쟁터일지도 모른다. 권력과 명예를 얻기 위해, 또는 조직에서 이탈되면 사회에서 낙오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안간힘을 쓰면서 품위 유지용 미사여구를 남발해야 하는 인간 군상들.

인생은 살아볼 만한, 살다 보면 살아지는, 생명 그 자체로도 소중한 것이다.P147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써내려갔을 작가의 마음을 알것 같다. 사랑, 결혼, 고통, 아픔, 미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글이 되어서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게 해준 책이다.

책을 읽으며 나도 한번 써봐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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