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싸인 : 별똥별이 떨어질 때
이선희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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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다.
별똥별이 떨어진 후, 색이 사라진 세상.
보이지 않는 존재와 싸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좀비 스릴러 오랫만에 장편소설을 읽으며 숨 죽이면서 뒤가 궁금해서 책에서 눈을 떼기 힘든 책을 읽었다. 2일에 걸쳐 600 페이지가 되는 책을 단숨에 읽었다. 쫄깃하면서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본 기분이다.에일리언을 능가하는 내용이라고 본다.
모성애, 동료애, 우정, 다양한 사랑이 가득하다.
사람의 욕심의 한계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디선가는 말도 안되는 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가 어릴적 티브에서 보았던 일들이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별똥별이 떨어진 어느 날, 사람들은 별똥별에 제각각 소원을 빈다. 사고로 시력을 잃은 박하 역시 운이 좋게도 각막이식을 받게 되어,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된 기쁨에 별똥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부푼 마음을 안고 퇴원 소식을 기다리던 중,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갑자기 병원이 폐쇄되고 병원에 갇힌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빌었던 사람들은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어둠의 색만을 감지한다. 동화인이라 칭한다.
고운병원에서는 인간을 자양분 삼아 증식하는 괴물 카리온을 실험하고 있었다.루템 회사는 사람을 상대로 실험중이었다. 박하는 아버지가 루템에 근무하면서 부탁하여 각막이식을 받은 계기로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 폐쇄된 병원 안에서 카리언과 싸워 이겨 병원 밖으로 나올 수 있는 키를 가진 박하는 카리온의 핵을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이다.
병원을 빠져 나오기 위한 고군분투 과정에서 엄마를 잃고 사랑하는 이들을 잃으면서도 최선을 다해 활력하는 모습이 잘 그려진 소설이다.

읽어야만이 재미를 알게 된다.
스릴러에 관심 있는 분에게 강추하는 소설이다.

박하가 조금 특별한 동화인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것 같았고, 박하는 굳이 말을 덧붙이지 않았다. 색깔을 볼 수 있는 것이나, 검은 눈물을 흘린 것 등 걸리는 게 생각났지만 입 밖으로 꺼내기가 두려웠다.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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