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가 놓인 방 소설, 향
이승우 지음 / 작가정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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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또 다시, 사랑에 빠지는 것일까

권태로운 부부가 있다.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불편함 없이 살아간다. 출장 간 여행지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은 여인을 만나게 된다. 진한 키스로 인해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낀 당신 그리고 물속을 뛰어들고픈 마음인 한 여인 한 순간의 감정으로 다시 새로움을 찾고자 하지만 헤어지고 만다. 다시 돌아온 당신 그는 회사에서 지방으로 출장을 가게 되는데 그 여인이 살고 있는 도시로 가게 된다. 다시 재회해서 함께 살게 되지만 한달만에 남자는 여인의 집에서 뛰쳐 나오게 된다. 여인은 방에 아무런 장식도 없이 욕조만을 넣고 산다. 여인은 욕조에서 물속에 있을때 가장 편함을 느낀다. 욕조에 함께 들어가지만 남자는 어떤 욕정도 느끼지 못하고 함께 지내는 동안 욕조에서 나는 물소리로 인해 여인의 집을 나오게 된다.

적극적이지 못한 남자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두 사람의 감정은 정점을 찾지 못하고 정리된다. 과연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만 남는다.

30년 넘게 살아온 우리 부부 처음 만남은 사랑으로 시작해서 언젠가부터는 일상적인 대화만 해도 무난하게 잘살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사랑으로 시작해 정으로 살다가 의리로 살아간다고.
누구나 사랑앞에 망설이게 마련인가 보다.

책속으로

바다 위에서 일렁이던 달빛, 물의 속살을 탐하며 스미고 희롱히던 그 흰 달빛. 걸어오라고, 들어오라고 손짓하며 팔을 잡아당기던 그 너무 차갑던 흰 달빛, 당신은 그 달빛이 그녀의 마음속에서 일렁이는 모습을 보고 말했다. 달빛이 우리 안으로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우리 안으로 길이 난 거지요.P34

사랑도 물과 같아서 언제 스며들었는지 모르게 스며든다.P37

사랑에 빠지는 순간 세상은 두 사람만 사는 공간이 된다.그들이 어디 있든 마찬가지다.P42

나이가 들면 아름답기가 어렵고 나이가 들지 않을때는 아름답지 않기가 어렵다.P58

사랑에 빠지는 사람의 세계는 두 사람만 존재하는 아주 좁은 이제 막 태어난 세상이다.P98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그리고 어디로 향해서 가는가.그러나 그 희망을 헛되거나 잘못된 것이다.당신은, 사랑이 있기나 했던가? .P120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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