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에세이를 읽은지가 참 오래 되었다. 이젠 절판이라 살수도 없기에 아쉽기만 하다. 오두막 편지도 참 인상깊게 읽었는데 책을 기부를 하고 나니 없어서 그런지 소설로 읽는 무소유는 오래 간직하고 싶다. 법정스님의 걸어오신 길을 소설로 엮은거라 발자취를 소설화했기에 에서이와는 다른 느낌이다. 무소유를 실천하셨던 모습에 감동할 수밖에 없다.평범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덜 사고 아껴쓰고 나누고 봉사하는 삶이라면 법정스님의 책을 읽은 이의 답이라고 보여진다.고통스러운 현실도 추억이 되면 단풍처럼 아름답게 물드는 것인가.P94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눈 한번쯤 생각해볼 교훈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P141우리들이 시들하게 생각하는 그저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할지라도 선입견에서 벗어나 맑고 따뜻한 '열린 눈'으로 바라본다면 시들한 관계의 뜰에 생기가 돌 것이다. 내 눈이 열리면 그 눈으로 보는 세상도 함께 열리는 법이리라.P165남의 말에 갇히면 자기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게 되지. 다 큰 사람들이 자신의 소신과 판단대로 살아갈 것이지 어째서 남의 말에 팔려 남의 인생을 대신 살려고 하는가.P173물이 흘러야 자신의 삶이 삭막하지 않고 팍팍하지 않고 침체되지 않을 터였다. 물은 한곳에 고이면 생기를 잃고 부패하기 마련이었다. 강물처럼 어디에고 갇히지 않고 영원히 흘러야 했다. 그런가 하면, 개성의 꽃은 생명의 신비로서 피어나야 했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특성과 잠재력으로 꽃으로 피어남으로써 그 빛깔과 향기와 모양이 주변을 환하게 비출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 꽃은 자신이 지닌 특성대로 피어야 했다. P192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워하면서도 만나지 못하면 삶에 그늘이 진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마주침이거나 스치고 지나감이다. 그것에는 영혼의 메아리가 없다. 영혼의 메아리가 없으면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니다.P219과거를 따르지 말라. 미래를 바라지 말라. 한 번 지나가버린 것은 이미 버려진 것. 그리고 미래는 아직 도달되지 않았다. 다만 오늘 해야할 일에 부지런히 힌쓰라. 그 누가 내일 죽음이 닥칠 것을 알겠는가.P238마음을 맑히기 위해서는 또 작은 것,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만 지닐 줄 아는 것이 바로 작은 것에 만족하는 마음입니다. 하찮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소유할 수 있음에 감사하노라면 절로 맑은 기쁨이 샘솟습니다. 그것이 행복입니다.P244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