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마감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찾아서웰다잉을 추구하는 요즘 꼭 읽어야 하는 책을 찾았다.사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죽음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진다.우리나라도 재택치료를 시행하고 있지만 널리 보급되지 않아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생을 병원의 침대위 혹은 요양원에서 쓸쓸하게 보낸다. 우리가 바라는 웰다잉은 통증 없이 편안하게 죽음을 받아드리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게 안타깝다.2013년부터 2019년 사이에 채택치료를 받는 임종이 가까운 환자들의 일상을 기록한 내용이다.모리야마씨는 재택치료 간호사로 일하다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스스로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임종을 앞둔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입장에서 환자의 입장으로 바뀌면서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진정한 웰다잉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누구나 꿈꾸는 죽음이 바로 여기에 있다.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떠나는 죽음 누구나 원하는 죽임이라고 여긴다.마지막 순간까지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 하면서 가족들 품안에서 눈을 감는다면 그보다 행복한 죽음은 없다고 본다.참 인상 깊은 것은 떠난 이를 위해서 박수로 인사한다는 것이다.누구나 태어나면 죽기 마련이다. 우리는 잊고 살다 죽음이 코앞에 다가왔을때 아무런 준비없이 떠난다. 황망하게 말이다. 이 책은 죽음앞에서 두려움없이 행복하게 떠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나는 있는 그대로의 그녀를 보지 못한다. '엄마'라는 필터를 떼어낼 수가 없다. 우리는 너무 가깝다. 관계가 너무 가까운 나머지 도무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가 없다. 원래 우리는 타인을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만 본다. 가족이라면 더더욱.P150~151사람은 병을 얻으면 그 어려움에서 뭔가 의미를 구하고 만다. 자신이 느끼는 고통의 의미, 괴로움의 의미, 사람은 의미 없는 일을 버텨내지 못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짚어보고 싶어진다. 왜 병에 걸려버렸을까.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일까.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됐던걸까. 내겐 다른 길이 있었던 게 아닐까. 그리고 몸도 마음도 모두 맡길 수 있는 거룩한 존재를 원하게 되고 그것에 의지하고 싶어진다.P217~218우리는 무엇에서 치유를 받고, 어떤 치료를 받을 것인가. 무엇을 믿고, 어떻게 죽어갈 것인가. 유일하고 절대적인 정답 같은 것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P260시한부 선고는 의사가 하는 것이 아니다. 환자 자신이 느끼고 있는 바를 끄집어내는 것이다. 인간은 어딘가에 자기가 죽을 시기를 예측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P280이제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먼저 행복하고 나서 다른 사람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아니라면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웋 거예요.P282멋대로 살아온 사람에게도 배울 것은 있는 법이다. 그러니 좀 더 당당하게, 마음 가는 대로 살아도 좋을지 모른다. 어차피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고 살기란 불가능하니 말이다.P293죽어가는 사람은, 남겨진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그들이 인생이 유한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해준다. 죽음은 남겨진 자들에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힌트를 준다. 죽어 떠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슬픔만 두고 가지 않는다. 행복 또한 두고 간다.P363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