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년의 오늘, 우리는 지금을 어떻게 기억할까?아홉 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팬데믹 시대지금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싶다.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이 넘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모든 것이 처음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우리도 이 시간이 지나고 오늘의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생각해 볼만하다.소설은 아홉살 마티아의 시선에서 바라본다. 포옹도 키스도 하지 못하고 한정된 공간에서 살아가야 하는 일상속에서 가족간의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실제 현실은 팬데믹 시대 가족간의 고통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소설과 구분되는 점이다. 흩어진 가족이 함께 모여 미움이 바탕에 깔려있었지만 한 울타리 가정안에서 살다보디 경계를 넘고 스스로 쌓아둔 마음의 벽을 부슨다. 팬데믹 시대의 믿음이란 쉽지 않다. 서로를 의심하고 편견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고립이라는 한계에서 우리는 감정 또한 굳게 닫힌 마음을 가질수 밖에 없다. 소설이기에 그리고 아홉살 소년의 시선이라 조금은 엉뚱한 면도 있고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면이 엿보였다. 강렬함과 흡입력은 적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이야기와도 조금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든다. 독자들에게 팬데믹 시대지만 분명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따스한 삶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순수한 나이 아홉살의 소년의 시선이라서 더욱 더 그렇게 소설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분명 희망은 어디에든 있기에우리도 이 시기를 잘 이겨 희망적인 내일을 기대해볼 뿐이다.📚 바이러스는 겉으로는 안정되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더 복잡하게 뒤헝클어 놓았다. 전염병은 전쟁이나 다름없다. 그것은 당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인지하게 만들고, 그 외의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조차 없게 만든다.P84인생은 깜짝 선물을 잔뜩 담은 상자야. 너를 위해서도 분명 하나를 보관하고 있을걸.P264집이라는 울타리는 튼튼한 요새가 되어가는 중이었다. 그 요새에 몸을 숨기면 세상과 직접 만날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다.P275세상은 '현재' 안에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현재를 사는 동안 그 현재는 언제나 이전의 모든 현재들보다 훨씬 나빠 보였다. 그렇지만 몇 년 뒤 사람들은 왜곡된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 시간을 그리워했다. 우리가 수천 년 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P299사랑은 춤이야. 인생은 항상 다른 음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지. 두 사람이 함께 춤을 출 때는 상대의 발을 밟지 않으면서 변하는 박자에 맞춰야 해. 두 사람에게 계속 춤을 출 힘을 주는 이유를 찾으면서 말이야.P301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