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
렌조 미키히코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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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재미가 없으면 환불 100%라는 말을 왜 했는지 이해가 된다. 자심감이 있다는 책이라는 말이다. 정말 완전 공감 백배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내려 놓지 못하게 하는 구성이다. 어쩜 이렇게 잘 짜여진 소설을 쓸 수 있다니 반전의 연속이다. 책 내용을 스포하면 안될거 같은 소설은 처음이다.
내 서평은 주로 줄거리를 이야기하고 기억에 남는 문구를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 편인데
과연 이 책은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을 주는 소설이다.

세상이 전부 녹아내릴 듯 뜨겁던 여름날. 사토코 집 앞마당에서 네 살 나오코가 사체로 발견된다. 나오코는 사토코의 동생 유키코의 딸이다. 유키코는 딸을 맡기고 문화센터 강좌를 다닌다고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목요일에 사토코에게 부탁한다.나오코가 살해된 날은 사토코가 딸과 함께 치과에 예약이 있는데 유키코가 나오코를 부탁하는데 거절하지 못한채 나오코를 맡겨된다. 사토코는 동생을 미워한다.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에게 맡기고 치과에 다녀온 사토코는 나오코가 없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찾기 시작하며 소설은 시작된다. 과연 누가 범인인지를 추리하게 만든다. 한 사람 한 사람 고백을 하면서 범인은 미궁에 빠지게 된다. 고백을 통해서 평범하다고 느껴졌던 가족들의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비밀들이 드러나면서 범인은 누구인지 한사람이 고백으로 범인이라 추정하지만 또 다른 사람의 고백은 또 범인이 아니라는 결과에 이르기를 반복하며 작가와의 두뇌 싸움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사람이 범인 아냐 그럼 또 뭐야 하며 읽게 만드는 소설이다. 세밀하게 짜여진 구성이라 몰입도 흡입력이 너무 강하다. 다른 책을 읽다가 몇장 둘러보기 위해 잡은 책을 단숨에 읽고 말았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일단 읽어봐야 안다. 그것도 끝까지

사토코:남편 류스케와 딸 가요 그리고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 게이조와 살고 있다. 남편의 불륜을 알면서도 모른체 하고 살아왔다.

류스케: 유키코와 불륜을 저지르고 딸 나오코까지 낳고 8년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키코: 언니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느끼고 유일하게 자신 있는 것은 자신의 몸이라고 여긴다. 언니 사토코를 이기고 싶어서 형부인 류스케를 유혹해서 딸까지 낳지만 류스케만으로 만족하지 못한채 또 다른 불륜을 저지른다.

다케히코: 사토코의 시어머니의 중매로 처제인 유키코와 결혼을 한다. 신혼여행에서 유키코의 불륜사실을 알게 된다. 불륜을 알면서도 묵인한채 살아가고 자신의 딸이 불륜의 남자의 딸임을 알게 된다.

히라타: 유키코의 젊은 불륜남으로 유키코와의 정사에 헤어나지 못하고 유키코의 딸을 나오코 집에서 데려오라는 지시를 받고 사토코 집으로 간다.

게이조:사토코의 시아버지로 전쟁 출정 당일 전처로부터 불륜으로 딸을 낳았다고 고백 받는다. 전처와 딸이 전쟁터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전쟁터에서 한 소녀를 죽이게 되고 그것은 자신의 딸을 죽인 것으로 착각한다.재혼하여 아키요 사이에 아들 류스게를 낳는다.

아키요:사토코를 딸처럼 대한다.아들 류스게가 불륜을 저지른 사실과 그 상대가 유키코라는 사실을 안다

가요:나오코와는 다른 성격과 외모때문에 어디서든 주목 받지 못한다. 엄마가 이모를 미워한다는 사실 그리고 나오코를 미워한다는 사실도 안다. 나오코와 숨바꼭질 하는 것을 좋아한다.

등장인물을 보고 어떤 사람이 범인인지 추리해보시고
꼭 읽어보세요.

오드림1기 자격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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