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죽음이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서울대 윤영호 교수의 웰다잉 이녀기 죽음으로부터 삶을 들여다본 32년의 통찰 죽음을 이야기한다는 게 금기처럼 되어있는 사회에서 살다보니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누구나 바라는 죽음 흔히 말을 한다 자다가 죽는 죽음이 가장 행복한 죽음이라고 말이다.진정 그럴까 싶다. 허무할거 같다. 준비되지 않은 죽음 앞에 남은 자들의 슬픔이 크기 때문이다. 드라마처럼 만나고 싶은 사람 다 보고 하고 싶은 말 다하고 가족들 앞에서 편안하게 눈 감는 죽음이야 말로 웰다잉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는 절대 그렇지 않다.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홀로 무섭고 어두운 길을 홀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내가 경험했던 죽음도 마찬가지이다. 홀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홀로 생을 마감했다. 나의 엄마도 치매로 인해 요양원에서 말라가는 모습으로 그저 죽음을 맞이야만 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현실이 그렇다. 가족이 부양하지 못하기에 시설에서 맞이해야 하는 것이다. 남은 자들의 슬픔이 크다.친정 아버지도 시할머니도 시아버지도 비슷하게 홀로 견디다 가족과 한 마디 나누지 못하고 떠나셨다. 허망한 죽음이었다.다행히도 연명치료를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3년전 쓰러져 아직도 식물인간처럼 살아가는 친구가 있다. 아무 반응도 하지 못한 채 주어진 시간속에 맡겨져 있다. 과연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가족은 또 감당해야 하는 경제적 비용은 어떨까 싶다. 호흡만 하고 있는게 살아있는걸까?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편안하게 보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한번은 고민해볼 만한 이야기다.죽음을 어떻게 바라보는냐가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게 된다.자연스럽게 죽음을 스스로가 준비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죽음에 대한 생각은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고, 주변 사람들과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며, 함께하는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P10죽음은 전인적인 존재로서의 우리 삶을 완성해 의미있는 개인의 전설로 승화하는 순간이다. 인간의 죽음이 갖는 의미와 가치는 동물의 죽음과는 달라야 한다. 이것이 내가 품위 있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이유다.P11이 세상에 나를 기억해줄 단 한 사람만 있다면 내 삶은 의미 있으며 끝나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그래서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P51죽어서 고급 수의를 입고 관에 눕는 게 좋은 죽음이 아니라 삶을 잘 마무리 하고 의미를 부여해 주변 사람들에게 정산적 유산으로 남기고 떠나는 것이 인간으로서 품위 있는 죽음인 것이다.P76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 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 한다. 잘 살아서 죽음의 순간에 삶을 완성해 내 삶을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 전설로 남겨야 한다. 살아갈 희망과 용기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P120세상을 떠나기 전에 용서하고 베풀고 이해하며,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P150이젠 죽음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에서 적극적인 방안으로 죽음에 참여해야 한다. 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병원에서 주사와 호흡기를 달고 죽음을 맞이해야 하기에는 국가도 개인도 경제적 비용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오랜 병으로 인해 자살을 기도하고 동반 자살을 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지 않게 체계적인 제도가 필요하다.죽음은 먼나라 이야기가 아닌 가장 밀접한 이야기이기에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어야 하고 장례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죽음을 생각하니 더 소중한 오늘을 살아가야 함을 알게 되었다.읽는 시간 삶의 고귀함을 새삼 더 크게 와닿았다.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