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라비니야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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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롭고 고단한 청춘의 정점을 지나며 브런치 작가 라비니야가 전하는 보통의 일상에서 반짝거리는 순간을 만끽하는 기술

꿈만 꾸고 살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아르바이트만으로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직장생활을 하기에는 부족한 시간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존감이 낮아지고 스스로를 돌보기 쉽지 않은 상황속에서 자신을 좋아할 만한 사람으로 말할 수 있는 과정은 생각보다 사소하고 내 주변에 있음을 알게 해준다. 브런치에서 꾸준하게 글을 연재하면서 구독자도 늘고 책도 내게 된 작가의 글이다.나도 몇번 시도하다 만 경험이 있는 브런치 작가의 꿈 나와는 인연이 아니라고 치부한 브런치 작가의 글을 읽게 되니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어진다.도전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나도 용기를 내 보아야겠다.

내가 먼저 나의 작품을 아끼고 사랑할 때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거나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작품에 대한 애정의 부족을 들여다보면 자신을 향한 애정에 인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품은 곧 나고, 내가 나를 해체해서 풀어낸 것이 바로 작품이니까. 자신을 존중하고 스스로에게 애정을 보낼 때 타인도 나를 내가 쓴 글을 사랑할 수 있다.P59

대단한 자아실현이나 내적 성장은 아니더라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 업무의 즐거움을 찾고 나니 의욕적으로 일과 생활을 병행할 힘이 생겼다 이 변화만으로도 난 충분히 사회에서 오래 버틸 만한 단단한 볼트가 된 게 아닐까 싶다.P79

마음의 가벽이 있다면, 사람들과 부딪혀 상처받더라도 그 감정이 마음 전체를 지배하여 삶의 무기력과 의욕 저하로까지 이어지진 않았을 것이다.P107

내 삶을 설명하는 방법, 나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아주 사소한 것들임을 깨닫는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정성스럽게 삶을 일구는 자들에게서 흐르는 그 멋이 그들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게 아닐까. 그 우아함을 본받고 싶다..P113

밥 한번 먹자는 말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의미이며 잘 지내냐는 안부의 표현이니까. 그 소중한 말을 단순한 빈말로 사용하고 싶지 않은 게 나의 마음이다. 따뜻한 끼니로 허기진 가슴을 가득 채울 누군가가 내게도 있으므로.P149

자신을 속이며 타인을 의식하는 감정만 발달시키지 말자. 진짜 부끄러운 건 내가 나로 살지 못하고, 남들을 흉내 내면서 사는 것이다. 자신을 다독이며 집으로 향했다. P213

믿음을 구걸하기보다 자기 확신을 가지려 한다. 내 안의 땅엔 움트지 않은 씨앗이 있다는 믿음, 뭘 해도 난 될 거라는 확신, 독하게 밀고 나가는 실천력. 이것들이 층층이 쌓이면 지금의 시간이 힘들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P249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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