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초코가 당신을 구해줄 거야 - 골라 읽는 재미, 4가지 맛으로 엮어낸 인생
김민 지음 / 달꽃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민트 초코는 호불호가 분명하다. 우리 가족이 넷인데 큰 딸과 난 민트 초코를 골라서 먹는 편이고 남편과 작은 딸은 거부감을 느낀다. 민트면 민트 초코면 초코지 둘을 왜 합쳐서 먹는지 이해를 못한다.
민트의 청량함과 초코의 달달함이 참 좋은데 사람마다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다. 맛에 있어서 보수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가족이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싫어한다. 음식 한 가지로도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다름을 인정하며 살면 살기 참 편하다.

📚
민트를 좋아하지 않고 초콜릿도 즐기지 않았다. 둘이 합쳐진 민트 초코는 먹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늘 먹던 것만 먹었다. 늘 하던 일만 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고 다름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내 사람에 대해서는 모조리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의 취향만이 정의였고 내가 선택한 것만이 옳았다. 나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기에 타인을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않았다.

사랑을 사랑으로 남겨두기 위해 마음을 세월에 절이고 시간을 슬픔에 담그는 거다. 그러한 과정을 온전히 겪은 후에야 사랑은 사랑으로 남는다.

자신의 문제를 아는 쪽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갓 담근 김치에 갓 지은 밥을 나누어 먹는다. 기쁨은 갓 지은 밥이다. 행복은 갓 담근 김치다. 바로 먹어치워야 한다. 슬픔은 약이니 세월과 함께 천천히 넘겨야 한다. 밥이 우리를 살게 하듯 세월은 우리를 낫게 힐 힘이 될 것이다.
🖊 어쩜 이런 표현을 쓰다니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행복은 지금 바로 느끼며 살아가야함을 알게 하고, 슬픔을 잊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함을 알게 해주는 표현이라 참 좋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타인의 지혜가 아니다. 타인을 판단하거나 자신을 평가하려는 헛된 시도가 아니다. 새로운 것을 맛보며 기쁜 마음으로 나아가기로 하자.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새처럼, 강물을 가리지 않는 푸른 바다처럼

열심히 산 기억으로 버티지 말고 다 살아갈 이유를
보태며 살자. 삶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과 함께 있어야 한다.
🖊 자신의 삶은 스스로가 만들어가고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삶이어야한다.

좋은 글귀가 너무도 많은 책이다. 삶의 태도를 살아가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