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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태양 아래, 사랑과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흔들리는 청춘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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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문 앞을 서설거리며 어머니를 기다렸다.어머니는 내 영혼의 안식처였다.
내 슬픔을 받아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두려워서 도망치고, 무서워서 피하고, 공포에 질려 뒤로 물러나는 선수는 아무도 이길 수 없어.영원한 패자가 되는 거지. 눈앞에 있는 상대는 쉬워. 오히려 가장 힘든 상대는 눈에 보이지 않아 . 그들은 어둠 속에서 우리의 두려움과 공포를 먹고 사는 괴물이지.

세상은 우리 생각처럼 간단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그땐 몰랐지만, 훗날 나는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상을 받고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말이 우리를 위로하기 위한 경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세상은 복잡다단했다. 흑도 아니고 백도 아니었다. 진실과 거짓은 뒤섞여 있었다. 선은 악이 되고 악이 선으로 둔갑되는 상황을 나는 수없이 목격했다.우린 늘 두 개의 길 앞에서 선택을 강요받았다. 그것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다. 우린 각자의 신념에 따라 길을 선택했다. 그 어느 길도 선택하지 못한 사람들은 뒤에서 밀려오는 거대한 흐름에 휩쓸려갔다.

운명에는 만약이란 가설이 존재하지 않았다. 누군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순간부터 돌아가는 거대한 톱니바퀴는 절대 멈출 수 없었다. 더 빠르고 더 강한 탄성으로 돌아가는 게 운명이었다.

그는 나에게 해준게 아무것도 없었다. 지친 내가 쉴 수 있는 그늘도, 기댈 수 있는 버팀목도 아니었다.어떤 열매가 독이 있고 어떤 열매가 먹을 수 있는 건지 알려주지 않았고 옳고 그름과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방법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지혜를 알려 준 적은 더더욱 없었다. 대신 그는 오로지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타자를 짓밟고 빼앗았다.그런 그가 어떻게 내 아버지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무엇보다 응당 사라져야 할 증오한 분노가 내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패배는 승리를 위한 발판이다. 그 발판을 밟고 조금씩 더디게 올라가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청순의 불확실성은 무한의 가능성과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권리를 품고 있다. 세상 모든 걸 소유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히려 무방비의 상태로 빠르게 다가오는 무위의 시간을 고통스럽게 지켜보는 시간이 더 많다. 그래서 비록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청춘을 찬란하다고 하는게 아닐까.

동해의 항구도시에서 '뱃고놀이' 축제를 배경으로 그려지는 다섯 명 젊은 남녀들의 사랑과 우정

동천은 북항에서 제일가는 부자로 저택에서 외조부의 외동딸의 아들로 자라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부터 상황이 바뀐다.살인자로 깡패로 교도소를 들락거린 강태호가 집으로 들어오게 된다. 강태호는 자신이 가진 부와 명예를 가지고 쓰러져가는 북항을 모두 바꾸어 놓는다. 그런 강태호를 증오하는 동천은 진짜 친아버지라는 사실에 더욱 반항하게 된다.
강태호의 일을 방해하기 위해 수영을 배우다 만난 윤주는 글을 쓰는 동갑내기, 서로 좋은 감정으로 지내다. 같은 또래 친구들에게 성추행을 당하게 된다.
변태석 같은 또래의 보스가 되고 싶어서 동천에게 강태호를 집요하게 소개해 달라고 하면서 친하게 되고 같은 반 오상윤은 서울에서 아버지가 의료사고를 치고 북항으로 이사온 친구.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학을 가고자 하는 모범생. 그리고 최호는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랑 횟집을 하면서 바이크에 심취해서 바이크족 행동대장이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방황속에서도 서로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도우며 우정을 나눈다.

뜨거운 청춘을 보낸 친구들은 20년이 지난후에는 각자 자신의 길을 살아간다. 동천은 저택에서 윤주는 소설가로 책을 펴낼때마다 동천에게 책을 보낸다.
변태석은 공부에 관심이 없었지만 항해사 자격을 따서 기관장이 되어서 세계를 다닌다. 최호눈 아버지가 물려준 횟집을 운영하고 오상윤 대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내용이 지루지 않아서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어서 단번에 읽은 소설이다.
이런 책은 영화로 제작되면 좋갰다는 생각을 한다.
단단한 구성이라 멋진 영화가 제작되면 청춘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가 같다.

특별한 서재에서 제공된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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