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이, 요르단 - 회색 도시를 떠나 푸른 밤과 붉은 사막으로, 컬러풀 여행
김구연.김광일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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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도시를 떠나 푸른 밤과 붉은 사막으로 컬러풀 여행

코로나로 인해 국내여행조차 힘든 시기에 요르단 여행기는 여행에 대한 갈증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
여행의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 준 한 권의 책이다.

정치부 기자가 휴가로 떠난 여행
동갑내기 친구 둘이 떠난 여행 보통 의견 충돌로 인해 싸우고 제대로 된 여행은 하지 못할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재치 발랄하고 유쾌한 여행기이다.
기자답게 꼼꼼함이 발휘되어서 여행정보와 꿀팁까지 세세하게 기록되어서 요르단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이들에게 꼭 읽고 떠나길 권하고 싶다.

여름 휴가를 왜 하필 요르단으로 갔을까 의아하지만 핫 플레이스를 찾기보다 세계지도를 뒤져보며 낯선 곳을 찾았다. 지구본을 몇 차례 돌렸을 때 딱 꽂힌 곳이 바로 중동, 요르단이었다.
참 엉뚱한 면과 32살 동갑내기의 기발함이 엿보인다.

중동 국가 가운데 비자 발급이 쉽고, 치안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 사해와 홍해가 일렁이는 나라 , 영화 '알라딘'과 '인디아나 존스'의 무대라는 점에 이끌려 가게 된 일주일의 생생한 기록이다.
두 남자의 시선이 각기 다른 관점에서 바라봤다는 점도 읽기 편하다.

기자 기질이 발휘되어 딱딱 할거라는 것과는 달리 현장에서 사진기, 액션캠,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찍운 영상을 편집해서 더 생생함을 느끼게 한다.
QR코드를 이용해 책 곳곳에 달아져 있어 스마트폰으로 찍어 책을 읽게 되면 함께 여행에 동행하는 기분이 든다.

사해는 바다가 아닌 호수인데 염도가 30%에 육박해서 그냥 물에 뜬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기에 사해를 마음껏 떠다니고 싶은 충동도 들었다.
작가는 인생샷으로 물에 떠서 신문을 읽는 포즈를 남겼다. 나라면 어떤 인생샷을 찍어볼까 생각해 보았다.
어드벤처 트레킹 페트라에서 여행객을 실어나르는 당나귀는 타는 사람보다 작아서 미안함을 느껴야했고, 사막투어를 하다 선그라스를 두고 와 찾으라 돌아오는 길에 만난 사막여우떼, 클럽에서 즐겁게 놀 수 있을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전혀 다른 중년들이 와인을 즐기는 모습에 실망감을 느끼고, 호텔에서 만난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소녀보다 노래며 드라마에 대해 알지 못해 부끄러워할 정도의 에피소드가 가득했다.

요르단 문화에 깊이있게 알게 되고 여행이 주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책이다.

이담북스서포터즈 자격으로 제공된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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