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땐 굴뚝에 연기는 아시자와요 소설김은모옮김아르테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드는 여섯 편의 괴담 깊은 어둠 속에 도사리고 있던 단 하나의 실체실화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실제 지명, 실제 인물,이메일을 작가가 사용하는 것을 썼기 때문이다.실제 이야기라도 믿을 것이다. 첫 편을 읽으면서 이상한 경험을 했다.전신마비가 와서 점집도 가보고 최면치료도 받았지만 심각해서 퇴마치료를 받게 되었다. 내 몸에 48명의 영이 있다고 했다. 시할머니 영과 함께 1년을 살았다. 시할머니 영이 나올때는 할머니가 되어서 남편을 끌어안고 울고 때리고 사람으로 힐 수 없는 행동을 했다. 마음속에서 할머니 목소리가 들렸다. 눈을 감고 글을 써도 글씨가 겹치지 않았다. 하라는데로 하지 않으면 마비는 더 심하고 이상한 행동을 했다. 첫편을 읽는데 요즘 없던 마비가 갑자기 와서 책을 덮어야만 했다 .이처럼 내용이 실화같다. 소름이 돋는다. 괴담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이다귀신이나 요괴와 같이 '비현실적' 존재를 보았다면 자신이 헛것을 보았다는 걸 알겠지만 단순히 미래가 보인다면, 현재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P136아무 관계도 없는 고인에게 기도를 올리명 그때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연을 스스로 만드는 셈이다.P225일찍이 이 세상에서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며 살았던 사람 발밑에서 뭔가가 무너져 내리는 듯한 기분이었다.P233책을 덮어도 예전과 같은 곳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감각, 믿어온 세상이 뒤흔들리는 공포가 바로 실화 괴담을 읽는 묘미인데 이야기에 불필요한 요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매력이 약해진다.P242서평을 쓰는 동안 난 영이 들어올 때 구역질이 나고 머리가 아픈데 난 증상에 시달리며 쓰고 있다.궁금하면 읽어보시라설마 첫편만 읽고 서평을 썼다는 오해는 하지 마시길끝까지 읽었답니다.아르테에서 무상으로 제공된 책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