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을 읽다
서현숙 지음 / 사계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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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들이 갈 수 없는 곳의 호기심과는 다른 깊은 감동이 자리했다. 선입견과 편견으로 바라본 장면과는 또 다른 면을 엿볼 수 있는 시간 새로운 시야를 넓히는 시간이다.
일 년 동안 소년원에서 국어수업을 하면서 학생들과 보낸 시간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라 새로운 단면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 배운다는게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선입견이란 참 무섭다는 생각이다. 분명 교도소에 갔다고 해서 다 험악하고 무섭게만 느끼는게 우리다.
작가 또한 무섭게 느끼고 선입견을 가지고 시작한 수업에서 함께 감동하고 성장하게 되는 수업일지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서 책을 읽어야만 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고 공감하며 변화를 추구하게 된다. 메마른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고 활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수업이다. 멋지다. 책을 통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함을 전한다.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시켜주었다.
책이란 훌륭한 스승임을 다시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고, 그게 몸이든 손이든 머리든 입이든 움직이면, 세상의 많은 일들이 흥미진진해진다.P33

살다가 심심할 때, 마음이 힘들 때, 외로울 때, 무언가에 대한 지식을 더 알고 싶어질때도 책을 펴게 되지 않을까.P46

살아가는 일은 고단하기도 하지만, 곳곳에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숨겨져 있기도 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 힘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배우면 좋겠다.P57

바다는 푸른 물결이 가득 차서 끊임없이 넘실거린다.사람 안에는 마음이 가득하다. 마음은 단단하지 못한 채로 항시 흔들린다. 미안함, 고마움, 그리움으로 꽉 차서 넘실거린다. P79

누군가는 별다른 의식 없이 이어나가는 일상, 다른 누군가에게는 끈이 끊어지기도 이어지기도 하는 힘겨윤 것일 수 있다. P137

강물 깊은 곳에 고요히 가라앉은 채 아무도 들추어내는 일이 없어야 하는 앙금 같은 존재, 이런 생각 끝에는 어김없이 마음이 서늘해진다. 이 서늘함이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P190

책을 통해서 얻은 희망과 용기로 많은 소년원 친구들이 다시는 같은 곳을 찾지 않기를 바래본다.
희망을 전해주신 작가님께 웅원을 보냅니다.

사계절에서 제공된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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