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사색 - 예민한 개복치의 유리멘탈 극복을 위하여
김태헌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무엇인가 집중해야 하는데 집중이 되지 않는 요즘이다. 책 또한 읽으려고 하면 몇장 넘기지 못하고 덮기를 반복하고 있다. 자전거 페달을 너무 열심히 밟고 와서 지쳤는데 힘들게 꾸역꾸역 밟고 있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발이 무거운 것도 모르고 페달을 밟고 있으니 앞으로는 가지 못한 채 왜 나가지 않지 하며 있었던 것이다. 잠시 페달에서 발을 내리고 쉬어가도 되는데 그저 밟고 가야만 하는 줄 알고 가다보니 방향을 잃고만 것이다.

얕은 사색은 산문집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소설처럼 이어짐이 있다. 하나의 주제가 끝나고 나면 다른 주제로 연결이 된다. 다른 산문집에서는 보기 힘든 형식이라 산뜻하다.
마치 이웃집 어르신과 마주하며 인생이야기를 해주시는 거 같다. 한 번뿐인 인생을 사뿐사뿐 산책 중인 대한민국 청년이라 이야기 하지만 왠지 모를 애늙은이 포스가 요즘 애들 말로 쩐다.
생각의 전환이 참 좋고 구성도 좋다.
키워드가 있어서 나와 작가가 하나의 공감대와 소통을 나누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있다.
자전거, 쳇바퀴, 맨홀, 도서관, 지우개, 청소 , 빨래 옷걸이... 일상적인 물건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바꾸어서 이야기 하기에 훨씬 더 이해도 빠르고 가슴에 와닿는 것이 깊게 자리한다.
하나하나 놓칠 수가 없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삶의 지혜가 있다.
한번은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잡아주는 내용들이다.
날 찾고 뒤돌아보고 내려놓고 다시 날 사랑하고 앞을 보고 가는 길을 세심한 배려로 손을 내민다.
누구나 가슴속에 상처, 화, 고통을 가지고 있지만
다 가지고 가지 말고 내려놓고 다스리고 가야 하는 이유가 분명 있다고 말해준다.
지혜를 유리멘탈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누구나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헤매이는 멘탈을 바로 잡아주는 계기가 필요한 분에게 권하고 싶다.
하나뿐인 내 인생이 명품임을 명심하고 사소함이 주는 행복을 찾아서 오늘에 충실한다면 인생 또한 멋진 명품 인생이라 보여진다.

바른북스 김태헌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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