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온
조신영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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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서 어지러운 요즘 되뇌이는 말이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평온한 날들이 오기를, 일상적인 생활을 되찾기를
모든 이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다.
정온을 읽으며 평안함이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평범하게 살아가는 삶의 가치가 얼마나 큰가를 생각하게 한다.

10년 가까이 매일 10시간 이상 정신은 있는데 몸은 어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불안은 버리고 그저 몸을 맡기고 시간은 분명 간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었다. 그 믿음으로 인해 지금은 평안한 일상을 마주하고 있다. 내 마음이 어찌 느끼느냐에 따라서 많은 것이 달라짐을 몸소 느꼈다.

불안이라는 손님은 억누르거나 구박하면 더 자주 찾아온대요. 그러나 자신의 존재를 알아주거나 속삭임을 들어주기만 해도 스르르 떠나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요.P58

불안하면 내면에서 소용돌이가 일어난다. 거침없이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제어해 버린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많은 이들이 불안속에서 살아서 우울, 두려움, 무기력으로 인해 일상이 엉망이 되고 나락으로 내몰이고 있다. 평온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말을 믿는다면 한결 긍정적으로 생활할 것이다. 쉬운 것은 아니다. 내안의 평온함을 꺼내야 한다. 찾으려 노력했을 때 자리한다고 본다.

고요하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그러면 보이지 않던 것도 볼 수 있다.P89

마음의 평온이 있을 때 내가 보고자 하는 것도 보이는 법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이 있다 해도 보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름다움을 볼 수 없다. 마음에서 먼저 보고 눈으로 본다고 생각한다.

가면을 쓰고, 타인으로부터 존중과 사랑을 얻기 위해 몸부림쳐 온 삶.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야기되는 불안과 두려움, 자기방어를 위한 선 긋기. P125

마스크라는 가면을 쓰고 사는 코로나 시대
진정한 삶을 살기란 힘든 요즘이다. 좀 더 존중과 배려, 사랑의 절실함이 느껴진다.

오티움 쿰 디그니타테는 라틴어로 '위엄으로 가득함 평온함' 내 안에 절대 가치가 있으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다늠 의미지.P189

오티움 쿰 디그니타테를 발휘하길 바래본다.

고요한 주인공은 작가의 내면을 잘 대변하고 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면과 에필로그에 소개된 생각학교가 바로 그것이다.
5년이란 긴 시간속에서 고요한처럼 글을 쓰면서 오티움 쿰 디그니타테로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코로나로 힘든 이들에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메세지로 인해 마음의 평온을 찾길 바라는 의미라고 보여진다

클북에서 제공된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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