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의 소년들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승욱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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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퓰리쳐상 수상작
수상 이유는 인간의 인내심과, 그리고 구원에 대한 강렬한 이야기

책을 읽는 동안 우리나라의 삼청교육대 이야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실화가 아닌 소설이지만 실화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 분명 어느 나라에서든 일어날 수 있었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왜 퓨리쳐상을 받았는지 버럭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인권문제와 그것을 숨기려고 한 이유 사회의 만연된 비리를 적나라에게 자세히 표현된 점
인권문제에 부당한 면을 밝히려고 애쓴 한 남자의 기록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탄탄한 구성으로
실화라고 믿게 한다.
니클은 청소년들을 위한 무서운 감옥이 아니라 정말로 학교였다.온갖 비리가 난무하고 인종차별의 극에 달하는 곳

법을 바꿀 수는 있지만,사람들이 서로를 대하는 태도는 바꿀 수 없다. 니클의 인종차별은 지독했다.P137

사람들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힘이 있는데도 행사하지 않는다면 그런 힘을 갖고 있는 의미가 없지 않은가.P141

니클 아이들의 인생은 이곳에 오기 전에도, 이곳에 있는 동안에도, 이곳을 벗어난 뒤에도 줄곧 엉망진창이었다. 그 아이들의 일반적인 궤적이 그랬다.P183

힘들게 얻어서 소중히 간직하던 그 적의와 원한은 많은 한자리에 모여 자기들 대신 고통을 참으며 인내하는 선수들에게 환호하는 이 몇 시간 동안 모두 사라져버렸다.당신은 할 수 있어.P202

경주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불구가 되어 절룩거리며 정상이 되는 방법을 끝내 알아내지 못했다.P209

어둠은 어둠을 몰아낼 수 없다. 어둠을 몰아낼 수 있는 것은 빛뿐이다. 증오는 증오를 몰아낼 수 없다. 증오를 몰아낼 수 있는 것은 사랑뿐이다.P223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영혼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중요한 사람입니다.우리는 의미 있는 사람입니다.우리는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매일 삶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P226

사랑하면 사랑의 보답이 있을 것이다. 올바른 길을 믿으면 그 길이 너를 해방으로 이끌 것이다. 싸우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그는 눈앞에 뻔히 드러나 있는 것에 결코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그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뽑혀 나오고 말았다.P244

가제본만을 읽고도 감동인데 책이 출간되어서 읽는다면 더 깊은 감동이 전해지리라 보여진다. 사람을 차별한다는 것 아직은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문제이기도 한다. 세계는 이제 하나이다. 사람에게 가해지는 차별 폭력은 사라져야 함을 한번 더 새겨야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아직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인종차별로 시위와 폭동이 일고 있다. 인간은 존엄하다. 강하다. 그로 존재한다. 다국적 인종이 우리 사회로 퍼져 나가고 있다. 단일민족이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사회에서 차별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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