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이트 오브 유
홀리 밀러 지음, 이성옥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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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꾼 꿈을 아직도 기억하고 사는 나이다. 죽음에 관련된 꿈은 100% 맞는다. 처음 죽음에 대한 예지몽을 꾼 것은 고2때이다. 꿈속에서 장마로 인해 흙탕물이 거칠게 흐르는데 아버지가 떠밀려 내려가는데 내 손이 닿을 둣 말 듯 하다 결국 손을 잡지 못하고 아버지는 떠내려 가는 꿈과 함께 아버지를 두명의 군인이 팔짱을 끼고 고개를 넘어가는 꿈을 꾸고 난 그 날 오후 아버지는 내 곁을 떠나셨다. 아버지가 꿈에 보이시면 엄마가 아프셨다. 시할머니, 시아버님의 죽음에 대한 꿈을 꾸었다. 내 몸이 아플때면 아버지가 가족에게 일이 생기면 시할머니가 꿈에 먼저 보였다. 돌아가신 분이 꿈에 보이면 난 또 아플까 두려웠고 주변에 무슨 일이 생길까 먼저 걱정이 앞섰다. 악몽을 꿀까 두려워 잠을 자기 싫은 적도 있다. 한번은 악몽을 안 꾸려면 식칼을 깔고 자면 안 꾼다해서 베개속에 숨기고 잔적도 있다. 꿈이란 내적 갈등을 표현한다고 하지만 예지몽이란 참 신기하다.

내용이 예지몽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하는 사람들에 미래를 꿈에서 보는 남자의 이야기
28년 동안 매주 꿈을 하나씩 꾸었고, 22년 동안 모든 내용을 노트에 기록해 둔 조엘
일곱 살 때부터 꿈을 꾸기 시작했다. 사촌 루크가 운동장에서 검은 개게 물리는 꿈이 현실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그 후로 엄마가 암으로 죽는 꿈을 꾸고 진짜로 10살때 엄마가 암으로 죽게 됨으로 해서 조엘은 불안증에 시달리게 된다. 수의사가 되었지만 꿈으로 인해서 깊은 시름에 빠지고 병원을 그만 두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반려견을 대신 산책 시키는 일을 하며 지내다 우연히 들린 카페에서 캘리를 만나게 된다.
진정 사랑하지만 사랑을 두려워하는 조엘
꿈에서 8년후에 캘리가 죽는 꿈을 꾸고 나서 진정한 사랑을 하면서도 예지몽으로 인해 보내야 하는 슬픈 조엘의 사랑이야기다.
알수 없는 미래
꿈에서 미래를 본다면 과연 어떨까?
불안앞에 갈등하는 내면을 잘 표현한 소설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 하고 주어진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음을 알았을 때 우리는 어떨까? 남은 시간을 충실하게 사랑하며 살것인가? 아님 불행을 예견하고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 떠나 보내야 할 것인가?
조엘은 캘리의 행복을 위해 이별을 선택하지만 8년이란 시간속에 진정한 사랑은 하나라고 서로를 믿으면서 보낸다.
이왕이면 함께 남은 시간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보냈다면 아쉬움은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결국은 죽음은 막지 못하고 서로의 사랑만을 남기고 만다.

꿈을 꾸게 되면 누구나 불안하다. 알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꿈은 꿈이라 여기고 살고 싶지만 예지몽이 그대로 현실로 나타난다면 불안할 수 밖에 없다.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다.
잘 짜여진 구성과 대화 형식으로 꾸며져 재미있게 읽었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슬픈 일인거 같다.
모르고 사는 삶이 더 행복하다.

한스미디어에서 무상으로 제공된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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