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황인숙 산문집달출판사서평어디서부터 꼬였는지 모르지만 인생이 꼬이는 것도 다 그럴 만해서 그럴 터, 살아내다보면 답이 보일지도 P24노년이라는 것은 소외나 외로움보다도, 사고에도 범죄에도 방어 능력이 없는 취약한 삶이라는 게 슬그머니 실감난다. 내게도 노년이 노년이 있을 거라네.P83사소한 것이 인생을 변화시킨다. P163철새에게 비행은 도전이 아니라 힘겨운 일상이며 생존을 위해 버텨야 할 강제적 운명이다.P176자신의 삶을 온전히 자기의 힘으로 꾸려온 길고도 긴 세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삶!누구에게도, 어디에도 끝내 기대지 않고 산다는 건 존경할 일이지만 구십대 노인이 돼서도 그렇게밖에 살 도리가 없는게 인간의 사회인가 .P203떳떳함은 삶의 가장 큰 가망이리라. 부디 책 좀 읽으시라. 어떤 책은 세상을 이기는 힘을 키워준다.P221나이를 먹는다는 건 삶을 무르익힌다는 것이다. 삶이 깊어진다는 것이다. 깊은 삶은 기품 있는 삶이다. 삶이 깊어지면 남을 생각할 줄 알게 된다. 남을 생각할 줄 안다는 건 기품의 기본이다. 세월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인 그 기품. 이것이 아름다움 아닌가? P236젊음은 우리의 고향이며 모든 추억은 아름답다.P237세상 목숨 달린 것들이 우리를 불행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더라도 거기에 지지 말자. 가여운 존재들을 위해서라도 이기자! P248숨을 받는 순간부터 숨을 거둘 때까지 한 생이 맡겨진 몸. 하나의 생에는 오직 하나의 몸이 주어진다. 세상에서 자기 것이라 누구나 주장할 수 있는 확실한 건 자기의 몸이리라. P252길고양이의 밥을 챙겨 주며 살아가는 작가님이야 말로 생명의 귀함을 귀히 여김 부터 시작되리라고 본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내면을 단단히 하며 살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특별할 거 없는 일상속에서 무료하다고 힘들다 느끼고 불행하다고 살지만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것이야 말로 진정 잘 살고 있다고 보여진다. 젊음이 가진 무기보다 나이 들어가며 기품있게 살아감을 안다는 것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사랑이야 말로 살아가는 힘이라 본다. 좋은 일이 어찌 매일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나쁘지 않은 날들이 더 많아 행복하다. 오늘도 사소한 작은 일이 행복함으로 살고 있다.달출판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