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여행과 쉼표 2
에피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에피
행복우물
서평

28살 청춘에 유방암 2기 환자 상상하지도 못하는 일이다. 친구들 중에도 유방암을 극복한 친구가 있다. 40대에 걸려 완치 판정을 받고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다. 가족을 위해 살던 삶에서 자신을 위한 삶으로 살아가고 있다. 예전보다 훨씬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다. 작가 또한 28살 청춘의 암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멋진 삶을 살고 암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가발을 써야만 했던 이야기도 에피소드라 여기며 말하기까지 쉽지 않았고, 잘 다니던 직장을 두기까지 힘든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여행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깨닫고 행복을 찾는 일상이 읽는 동안 아프면서도 위로가 되었다. 에피님의 남은 2년 잘 극복하시길 바라며 응원을 보냅니다.
좋은 소식 전해주실거라 믿습니다.
힘들고 지친 분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고들 하던데, 몸의 병이 먼저 시작된 나는 이렇게 서서히 마음도 죽어가게 되는 걸까?.P60

인생은 맑은 날, 흐린 날, 비가 오는 날, 추운 날, 더운 날의 연속이다. P77

각자의 사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20대에는 취업을 해야 하고, 30대에는 결혼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 말이다. 이러한 '평범한 마음의 안정' 을 담보로 한 사회적 시간의 흐름은, 역설적이게도 조금이라도 어긋난 순간 커다란 마음의 부담을 안겨준다.P120

누구나 똑같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궁금했던 것은 경비, 맛집, 동선,그리고 숙소에 관한 정보다. 하지만 여행 후에 온전히 남는 것은 언제나 그 곳의 공기, 온도, 냄새, 촉감이다.P163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마무리까지 만족할 수 있으려면 죽음을 마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P184

때로는 온몸에 힘을 빼고 흐름에 나를 맡겨야 무탈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P221

내가 건강하면 남이 아픈 것을 헤아리기 어렵고, 내가 배부르면 타인의 굶주림을 이해하기 어렵다. 아주 오랫동안 그런식으로 존재해 온 낙타의 다리는 처음 본 사람의 기준에 따라 이상한 것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타인의 판단과는 상관없이 낙타는 하루에 몇 번씩 일어나고 앉는다. 그리고 그때마다 다리 관절이 두 번씩 꺾인다. 변화는 작은 것부터 시작되는 법이다.P229

비일상에서 얻을 수 있눈 것과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종이 한 장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P296

멕시코에서 테킬라 한 잔 원샷하는 그 날이 꼭 오길 기원합니다.

행복우물에서 제공하는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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