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괜찮냐고 묻지 않았다
고혜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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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괜찮냐고 묻지 않았다
고혜진 에세이
꿈공장+

아프다는 것은 본인도 보호자도 참 힘든 일이다. 기적에 감사함을 지금의 작가님 모습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살아있다는 행복하다는 증거임이 분명하다고 본다.
정신과 치료를 편견으로 바라보는 성향이 크기에 이 책을 통해서 거부보다는 적극적인 치료자가 많아지길 간절히 바래본다.
23년차 정신과 치료중인 나에게도 분명 기적은 있었다. 매일 30알이 넘는 약을 먹고도 지금 살아있는게 기적이기 때문이다. 신약이 나오지 않으면 더 이상 기대는 하지 말라 했지만 난 나름 이젠 많이 줄여서 5알로 살아가고 있기때문이다.
아픈 건 내 잘못이 아니다. 치료는 내가 용기를 내야지만 시작할 수 있다.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고 싶다
용기가 필요한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
미운 오리새끼는 절망적 상황에 자신을 버려두지 않았다. 잠깐의 안전보다는 자기 자신을 더 사랑했다.P121

나에게 '좋은 사람'은 모두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사람이 아니라, 꾸준한 자신의 내면을 가꾸며, 주변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P128

'용서하지 않고 미워하는 시간'
을 충분히 주며, 내 마음을 의로해야 한다. 두 번 억울하지 않게. P137

울고 싶으면 울고, 화가 나면 화를 낸다. 숨도 쉬고, 잠도 자고, 밥도 먹는다. 하고 싶은 걸 하고,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난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엔 우주 최강 쓰레기처럼 최선을 다해 아무것도 안 하고 뒹글거린다.P140

눈에 보이는 곰팡이도 무섭지만, 보이지 않는 곰팡이는 서서히 나를 삼켜 버린다. P149

내 일도 아닌데 내가 스트레스 받아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P156

작은 것에서 소소한 즐거움부터 찾다 보면 언젠가 공허한 풍선에서 나올 수 있기만을 바랐다. 정말 작은 것들에서 즐거움을 찾기 시작했다. P163

나는 지금 더 짜릿한 행복을 기다리며 소소한 즐거움으로 연습을 하고 있는 중이다. 숨을 고르며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P166

행복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사람들 속에 있을 때만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있다.P170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사실 가장 위대하고, 감사한 일이다.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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