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
김새별 지음 / 청림출판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떠난 후회 남겨진 것들
김새별
청림출판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배운 삶의 의미

유품정리사라는 것을 처음 접한 것은 방송을 통해서이다. 특별하지만 누군가는 해야하는 직업이라고 여긴다. 나 또한 시할머니의 임종을 옆에서 지켜보며 유품 정리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한 적 있다. 벌써 20년이 지난 일이지만 지금도 생생하다. 남은 사람이 정리 한다는게 쉽지 않은데 대신 해 주는 분이라 여기니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죽음 하면 선입견을 가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죽음과 삶은 하나인데 말이다. 평범한 죽음을 대하는 우리도 힘들고 아픈 일인데 고독사 ,자살 ,범죄현장를 접해야 하는 것이라면 더 힘들거라 생각하리라고 본다.
읽는 동안 훌륭한 직업이다. 누구보다 멋진 삶을 살아가시는구나 하며 존경심이 생겼다.
진정 21세기는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사건 사고도 많기에 범죄, 자살, 고독사가 늘기 때문이다.
두려움보다 삶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 있음을 깨닫고 지켜야 함을 알게 해주었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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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사랑에 힘입어 죽음을 두려움을 이겨내고 마지막 순간을 평온하게 맞이하는 건 천 명 중 한 명에게 주어질까 말까 한 엄청난 행운이라는 사실.

누구나 바라는 죽음이지만 행운이 나에게도 있을지 의문을 갖고 사실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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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근가는 해야 할 일 결코 기분 나쁘거나 불쾌할 이유가 없는 일. 그러나 누구한테도 환영받지 못하고 몰래 숨어서 해야 하는 일. 이것이 바로 이 직업의 모순이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분명 직업에 귀천이 있기에 나부터라도 버려야 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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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라면 오히려 쉬울까 가족이 고독사하거나 자살하거나 살해당했던 현장을 직접 정리하기는 힘들다. 고인이 겪었을 일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대심 혈흔을 지우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운다. 우리는 천국으로의 이사를 돕는 사람들이다.

이보다 멋진 말은 없다고 보여진다. 천국으로의 이사를 돕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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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오직 자연의 소유이며 아이의 삶은 부모와 별개다. 생명은 독자적인 것이다.

괴로움은 삶에 다달이 지불하는 월세와 같은 것이다. 그보다 훨씬 많은 행복이 우리를 찾아온다. 살아있다는 건 축복이고 기적이다. 내가 존재한다는 건 우주가 생긴 가장 특별한 사건이다.태어났으므로 이미 선택받은 존재다.

고독사가 의미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 고독사는 얼마나 고독하게 죽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고독하게 살았는가를 말해준다.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출 것이 아니라 나에 맞춰 세상을 바꿔나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내 인생의 운전대를 쥔 사람은 나이고, 천천히 다른 방향으로 간다고 해서 무엇이 문제겠냐고. 남과 다른 길을 가는 재미가 소소하게 느끼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청림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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