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유디세메이라 지음이선민생각의길가족만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한 당신을 생존 심리학책 제목을 본 순간 나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구나날 대변한다는 생각을 하며 펼쳤다.생각대로 내용은 살아온 이야기가 그대로 펼쳐졌다.가족으로 인해 숨이 막혀 죽을 거 같아서가 아니라 답답함이 목에 꽉 차서 스스로 목을 조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가족이기에 참아야 했고 나만 참고 넘어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참아서는 안 되는 거였다.착한 아이 증후군 아마 사랑받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었는지도 어릴 때 사랑이 부족함을 느껴서 그 사랑을 채우기 위해서 자신을 가두었다.맏며느리로 살면서 시할머니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시아버지 폭력성까지 많으셨다.자기주장이 강한 시어머니 사이가 좋지 않은 시동생 둘 그 속에서 사랑을 받기 위해서 날 버리고 그 속에서 함께 살고자 했던 나 자신은 의존성이 강했는지 모른다. 시할머니 시아버님 남편 모두 자기만의 테두리에서 상대에게 그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대에게 의존성이 강하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줘야 하는 가족 관계 속에서 힘든 시간을 살았다.너 하나면 된다는 그 한마디가 목을 조르고 살았다.맏며느리라는 자리는 더 심했다. 종부가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모든 일을 혼자 하고도 욕까지 먹고 살았음에도 내 선택에 자존심이라고 버틴 나 자신은 사랑이란 굴레 속에서 살았다. 숨이 목까지 차오르면서까지 왜 살았냐고 묻는다면 선택에 충실해서라 했다. 그 결과 전환장애를 앓게 되었다.내가 변하지 않으면 누구도 변하지 않는다.스스로가 살기 위해서 테두리에서 벗어나야 했다.사랑은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거 굴레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둘 테두리를 벗어나기 시작하니 편함을 느끼고 병에서도 벗어나게 되었다.가족이기에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가둘 이유는 없다.나부터다 무엇이든지 사랑도 행복도착한 아이 증후군은 자신을 버리고 희생하는 존재뿐이다.희생보단 함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