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 - 가족만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한 당신을 위한 생존 심리학
유드 세메리아 지음, 이선민 옮김 / 생각의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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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
유디세메이라 지음
이선민
생각의길

가족만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한 당신을 생존 심리학

책 제목을 본 순간 나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구나
날 대변한다는 생각을 하며 펼쳤다.
생각대로 내용은 살아온 이야기가 그대로 펼쳐졌다.
가족으로 인해 숨이 막혀 죽을 거 같아서가 아니라 답답함이 목에 꽉 차서 스스로 목을 조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가족이기에 참아야 했고 나만 참고 넘어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참아서는 안 되는 거였다.
착한 아이 증후군 아마 사랑받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었는지도 어릴 때 사랑이 부족함을 느껴서 그 사랑을 채우기 위해서 자신을 가두었다.
맏며느리로 살면서 시할머니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시아버지 폭력성까지 많으셨다.
자기주장이 강한 시어머니 사이가 좋지 않은 시동생 둘 그 속에서 사랑을 받기 위해서 날 버리고 그 속에서 함께 살고자 했던 나 자신은 의존성이 강했는지 모른다. 시할머니 시아버님 남편 모두 자기만의 테두리에서 상대에게 그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대에게 의존성이 강하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줘야 하는 가족 관계 속에서 힘든 시간을 살았다.
너 하나면 된다는 그 한마디가 목을 조르고 살았다.
맏며느리라는 자리는 더 심했다. 종부가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모든 일을 혼자 하고도 욕까지 먹고 살았음에도 내 선택에 자존심이라고 버틴 나 자신은 사랑이란 굴레 속에서 살았다. 숨이 목까지 차오르면서까지 왜 살았냐고 묻는다면 선택에 충실해서라 했다. 그 결과 전환장애를 앓게 되었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누구도 변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살기 위해서 테두리에서 벗어나야 했다.
사랑은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거 굴레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둘 테두리를 벗어나기 시작하니 편함을 느끼고 병에서도 벗어나게 되었다.
가족이기에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가둘 이유는 없다.
나부터다 무엇이든지 사랑도 행복도
착한 아이 증후군은 자신을 버리고 희생하는 존재뿐이다.
희생보단 함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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