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플링
줄리 머피 지음, 심연희 옮김 / 살림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덤플링

줄리 머피 지음
심연희 옮김
살림 출판사

뚱뚱해!당당해!궁금해!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외치는 목소리다.
외모로 많은 것을 따지는 사회다.
쌍꺼풀 코수술은 기본이 된 지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화장을 하고 다이어트가 평생 숙제라고 하며 산다.
더 나은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 성형을 하는 시대이다.
티브 프로그램에서도 다이어트를 성형을 다루고 있다. 개인의 문제이기 보다 사회 분위기가 그렇다.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다. 프리 사이즈라 하지만 절대 아니다.
평균 사이즈보다 작게 나온다. 44.55.66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졌는지 모르겠다. 누구나 입을수 있다고는 프리 사이즈 절대 아니다. 평균 몸매가 가졌다고는 하지만 입을 수 없다. 사회적으로 뚱뚱하게 만들지만 절대 허용이 되지는 않는다.
77사이즈는 아줌마가 입어야 하고 젊은이들은 55사이즈가 기본으로 여기고 있다.
몇사람의 기준이 대중화로 자리 잡은 시대에 살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해야만 했다.
한 때 나 자신 또한 날씬해지려고 무단히 노력하고 지금도 체격이 큰 사람을 보게 되면 한번 더 쳐다보게 되었던 날 반성하게 만들었다.

클로버시티가 가장 사랑하는 미인대회 여왕의 엄마와 몸무게 245키로 루시이모 갑자기 심장 마비로 죽은 이모를 엄마라고 여기는 윌로딘 만두라는 애칭으로 엄마가 부를 정도 뚱뚱하지만 당당하게 살아가는 윌 그리고 윌과는 정반대의 외모의 친구 엘렌 . 절친으로 지내다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하나씩 비밀이 생기게 된다. 함께 알바를 하는 곳에서 만난 보는 윌과는 외모에서 반대인 이상형을 만나 반하지만 첫키스에서 느끼는 감정에서 존재가 너무 작게 느껴지고 거부하며 살아왔던 당당함이 무너지고
자신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는 순간이 되면서 다가오는 감정를 거부해야만 하는 윌.
멀리 하려고 할 수록 깊어지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다. 루시이모 방에서 찾게 된 루시이모의 미인대회 신청서를 발견하게 된 윌
조건은 17~20세 사이 부모님 동의 두가지 사실임을 발견하고 미인대회 신청서를 내고 만다.
신청서를 내기 위해서 간 자리에서 윌에게 대회에 나가지 말 것을 종용하다 서로 사이가 벌어진다.
윌이 미인 대회에 나간다는 소식을 들은 친구 세명도 함께 출전하게 되는데 윌은 생각한다.
뚱녀들의 잔 다르크 따위가 되려고 참가하는게 아닌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 루시이모를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남자 친구 보를 만나기 전의 자신다운 모습으로 되돌아갈 준비가 돼 있었다. 자신과 세상 사이에 처진 선을 넘고 싶었기 때문이다.
4명이 미인대회 출전을 준비하며 지치고 그만두고 싶기도 했고 엘렌에 대한 질투심도 그리움도 다 강해짐을 느낀다. 남자친구 보를 잊기 위해서 다른 알바도 해보고 남자친구도 사귀어 봤지만 그리움은 커져가고 결국은 다시 돌아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보의 마음을 알지만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시선에 따가움을 짐작하며 선뜻 답을 못하는 윌 동질감을 가지는 사람과는 선입견에서 벗어날수 있지만 본래의 자신이 아님을 깨닫는다.
윌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당당한 모습으로 마지막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얻게 되면서 마무리 된다.

누군가를 참 오랫동안 알고 지내다 보면 다른 사람과는 다른 시선으로 그 사람을 보게 된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이 어떻든 상관없이 예전부터 쭉 친구였던 사람 사이는 뭔가 특별하다.

외모가 중요하다고 하지 않으면서도 외모를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스스로가 당당하지 못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윌드린(만두)야 말로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산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스스로가 당당할 때야 말로 자신의 삶이 행복임을 알게 해준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너무 무서워서 결국 난 안될거라고 포기 했기 때문이야.하지만 넌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시선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단다.

누군가를 많이 사랑하면 그 결정도 받아주게 된다.
희생을 해야 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는 법이다.

우리는 서로 생각이 달라졌구나.이젠 맘이 통하지도 않는 친구 관계를 억지로 붙잡고 있는거야. 난 너 때문에 참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았어.

무대에 오른 이유는 내가 못 할 이유가 없고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다는 것

우리가 때때로 다른 이들을 보며 완벽하다 느끼는 그 모습은, 알고 보면 완벽하지 못한 것들이 무수히 모여 이뤄 내는건 아닐까?

자기 외모에 조금이라도 주눅 들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 봐야 할 책이다.

좋은 책을 주신 살림출판사께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