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건 아니고 일시정지
이재문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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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죽은 건 아니고 일시정지 》
ㅡ이재문

● 10만 부 베스트셀러 <몬스터 차일드> 이재문 작가의 신작

➡️. 이번 생은 망했다고 말하는 시대에 선사하는 힐링 판타지

✡️. 마음대로 되는 게 없는 아홉수 청년, 환생이라는 완벽한 기회를 꿈꾸다!


ㅡ지금 살고있는 삶에 만족한다면 당신은 세상을 아주 잘 살아왔으며 무척이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 맞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이나 이룩해 놓은 결과와 무관하게 생의 많은 부분을 아숴워한다.

만약? 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순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후회도 많고 미련도 많다는 의미다.
나 역시 너무도 많다.
지금의 삶이 이만하면 좋다고 자족하지만 그럼에도 아쉽고 후회되서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달리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이 참 많기도 하다.
이 책은 모두가 가질법한 상상에 날개를 달아준다.

"다시 태어난다면 내 삶이 좀더 나아질 수 있을까?"
부모님은 나를 낳으며 큰 기대를 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자라면 자랄수록 기대가 실망이 되었겠지.
이 책의 주인공 유일해는 이름부터 세상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였지만 스스로가 그럴 만 한지는 잘 모르겠다. 꿈만으로 살아가기엔 이젠 너무 철없는 나이 29세. 다시 산다면 어떨까?
그런 그에게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환생학교에 들어가 인생을 바꿀 완벽한 기회가 찾아왔다.

환생학교에 온 이들은 노인들이 아니었다.
54세의 초등학교 교사인 영수, 아버지를 잃은 15살의 은비, 스스로의 가치를 잃은 70세 성식, 인간적 대우를 받지못해 힘든 41세 지혜까지.
그곳에는 살아온 날들이 비극이라 믿고 다시 살아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과연 삶이 그들의 생각처럼, 이번 생이 아니라면 잘 살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이 이번 생이 진짜 망한 것일까?
위인전을 보아도, 명작 작품을 보아도 어디든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은 있다. 위기가 없는 절정은 재미도 없고, 결말은 해피하지도 않다.
지금 내가 너무 힘들다고 답이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라도 이제 겨우 전개 단계 정도에 머물렀을 수도 있고, 절정을 거쳐 해피한 결말로 다 와가는 중 일 수도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실패한 삶이 어디 있냐고. 잠시 오르막길을 걷는 거겠지. 내리막길도, 편히 걸을 수 있는 평지도 있을거라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삶이든,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쌓아가는 삶이든.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일을 통해 다시한번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겨우 지금껏 살아온 시간 내에서 만 판단할 정도로 편협하다.
그럼에도 지금당장 숨을 못 쉴 정도로 힘들다면, 하루하루가 너무 지친다면,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잠시 멈추는 정도만 되어도 좋지 않을까?
시간도 삶도 잠시 멈추었다가 숨 좀 돌리고 주변도 좀 둘러보고.
그러다보면 꽤나 잘 걸어왔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 그릿나영 @grit_nayoung 을 통해 오리지널스 @originals_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죽은건아니고일시정지 #이재문
#오리지널스 #장편소설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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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기획하는 일 - 기획자는 어떻게 사람을 새롭게 읽는가
편은지 지음 / 투래빗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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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람을 기획하는 일 》
ㅡ편은지

● 기획자는 어떻게 사람을 새롭게 읽는가

➡️. 팬의 언어로 사람을 기획해온 최초의 PD,
편은지가 들려주는 ‘사람이 브랜드가 되는 순간들’

✡️. 한 사람을 콘텐츠로 연결하고, 브랜드로 남기는 편 PD의 ‘기획 노트’


ㅡ똑같은 주제로, 똑같은 대상을 다루더라도 어떤 콘텐츠는 무척 재미있는가 하면 또 어떤 콘텐츠는 무척 지루한 경우가 있다.
그것은 그 콘텐츠를 기획하는 이가 어떤 시선으로 주인공을 보느냐에 달려 있다.

제작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이 모두에게 사랑받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겨지길 바랄 것이다.
잠시잠깐 인기를 끌 수는 있어도 꾸준히 사랑받고 떠올릴 수 있는 콘텐츠는 흔치 않다.
사랑받는 콘텐츠에는 공통적으로 '기억에 남는 사람' 이 있다. 그러므로 기획은 결국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여기에 모든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임을 강조하는 pd가 있다.
"사람은 결국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있다" 라는 모토를 가지고 오늘도 사람들 틈에서 기꺼이 살아내는 당신을 위한 모든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그녀는 매주 평균 200 여명의 사람들을 만난다. 누구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사람보는 눈도 남들보다 뛰어나고 그 사람만의 개성을 찾아내는 눈도 빠를 것이다.

그녀가 기획하는 리얼리티 예능은 각각의 사람들이 가진 매력을 겉으로 끄집어 내야만 하는 일이다.
긴 시간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한 장면을 보고 그들의 말투와 눈빛, 무심한 한마디에서 어떤 마음이 숨어 있는 지 찾아내고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사람을 읽고 그 매력을 세상에 건네는 일, 그 일이 그녀가 하고있는 "사람을 기획하는 일" 이다.

그러려면 우선 그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
그 사람만이 가진 강점, 개성, 장점을 찾아내려면 선의의 눈빛으로 보아야 가능하다.
카메라 앞에 서면 사람들은 으레 자신의 행동을 의식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마치 성형미인처럼 모두가 일률적이어지고 매력이 사라진다. 최대한 꾸미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 빛날 수 있다.
그래서 본인 뿐만 아니라 사는 공간의 집도 꾸미거나 청소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달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살아내는' 사람은 '보여주는' 사람보다 훨씬 더 다양한 서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설령 그것이 같은 장면이라 하더라도, 내면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확연히 다릅니다."

리얼리티 예능을 볼때마다 나도 항상 궁금했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설정인 지 애매모호했다.
상황에 따라 주인공이 역할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주인공이 자신만의 뚜렷한 캐릭터가 있고 그것을 찾아내어 표현하게 하는 것은 뛰어난 기획자의 능력이라는 것을 알았다.

방송계는 지금도 많은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직업이다. 특히, 예능pd는 너무 재밌어보이기 까지 한다.
이 책은 방송일을 꿈꾸는 이들, 그중에서도 pd가 되고 싶어하는 이들이 어떻게 출연진을 보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좋은 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멘토링하고 있다.
요즘 한국예능이 다소 정체된 듯 한데, 이 책을 보고 훌륭한 pd로 성장하는 꿈나무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 투래빗 @2rabbit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사람을기획하는일 #편은지 #투래빗
#기획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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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천만 원으로 두 번째 월급 받는다 - 평생 월 300만 원 버는 상가투자 핵심 노하우 50
홍성일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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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는 5천만원으로 두번째 월급받는다 》
ㅡ홍성일

● 평생 월 300만 원 버는 상가투자 핵심 노하우 50

➡️. 3기 신도시부터 구도심까지, 소액으로 선점하는 알짜 상가 공략법 대공개

✡️. “건물주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만들어진다”


ㅡ 두번째 월급이라?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두번째 월급을 만드는 방법은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것은 '상가투자' 이다.
요즘은 침체기라는 말도 있지만 그럴수록 상가투자의 골든타임이라고 여기는 이유는 뭘까?

많은 사람들이 상가를 투자할려면 큰 돈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 데,
"현실적인 길은 ‘한 번에 건물주’가 아니라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투자자’가 되는 것이다. 작은 눈덩이가 굴러가며 점점 커지는 ‘스노우볼 이펙트(Snowball Effect)’처럼, 투자도 반복과 축적을 통해 속도를 붙여야 한다"

잘 찾아보면 상가의 가격대가 상상보다 휠씬 넓고 실투자금 5천만원 수준으로 접근가능한 저평가된 물건도 많다.
게다가 상가는 아파트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임대료가 쌓이고 땅값이 자산가치도 받쳐주어 안정적인 현금흐름까지 주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상가투자는 크게 수익형, 차익형, 사업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 데 저자는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공략하는 방법을 권한다.
이때 꼭 주의할 점은 금리를 고려하여 위험요소를 잘 보아야 한다.
상가투자의 요령으로는 입지를 보는 안목인데 이는 부지련히 움직이고 기록하는 데서 온다. 상가는 지도에서 보이지 않는 상가만의 동선이 있고 같은 지하철역이라도 출구에 따라 유동인구도 천차만별이다.
그럼으로 꼭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보아야 실패확률을 낮출 수 있다.

책에는 좋은 상가를 분석하는 다양한 비법들도 공개하는 데 배후세대, 유효수요, 계획도시, 신도시 상권과 구도심의 틈새 등 각자 여건에 맞는 상가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다양하게 알려준다.
특히, 싸게 사서 오래버티는 데는 상층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노하우는 개인적으로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추세가 오프라인 매장이 시들고 온라인 판매 위주가 되고 있어서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걱정이 많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상가투자에 큰 돈을 쓰는 것에 대한 것도 우려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 온라인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으로 꼭 직접 나가서 소비하고 즐겨야 하는 것도 많다는 점을 잊지말자.
아무리 불황이어도 잘 되는 곳은 여전히 잘 된다.

이 책을 통해 어디에, 무엇이 잘 될 수 있으며 어떤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보는 눈을 키워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도 있다.


[ 페이지2 @forest.kr_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나는5천만원으로두번째월급받는다
#홍성일 #페이지2 #포레스트북스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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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과 객관 -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
키코 야네라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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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직관과 객관 》
ㅡ키코 야네라스

●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

➡️. 현대를 해석하는 새로운 언어로
직관의 유혹에서 벗어나 세상을 바라보라

✡️. 숫자와 통계는 증거일 뿐, 진실이 아니다.


ㅡ 어딜가나 데이터가 넘처나는 과잉정보의 시대이다.
책과 신문이 정보의 전부였던 시대를 넘어 방송과 미디어가 생기더니 이제는 유튜브, sns까지 들어와 개개인도 정보를 생성해내는 시대가 되었다.

정보의 루트가 다양해진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이로인해 거짓정보, 틀린 정보, 제때 업데이트 되지 않은 정보까지 범람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근거로 사용되는 숫자와 통계조차 진실이 아니라 그저 증거일 뿐이니, 제대로 읽고 파악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우리가 무엇을 읽고 어떻게 판별한 것인 지에 대해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올바른 정보판별의 지침은 모두 8가지이다.
1.세상의 복잡성을 인정하라
2.수치로 사고하라
3.표본의 편향을 막아라
4.인과관계의 어려움을 수용하라.
5.우연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
6.불확실성을 예측하라
7.딜레마에도 균형을 유지하라.
8.직관을 맹신하지 말라.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본성이 그 사실을 부정한다. "

인간들은 종종 객관적 지식이나 진실보다 본인만이 느끼는 직관이나 감을 더 믿는 경우가 있다.
분명 정확한 근거나 증거가 없음에도 자신만이 남들은 모르는 무언가를 느끼고 알고 있는 양, 좀더 고차원적인 것에 기대어 자신의 판단에 의미를 부여하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을 보다보면 그런 것들이 얼마나 의미없고 허무맹랑한 것인지 느끼게 된다.
자신이 직관이라고 믿고 있는 것조차 과거에서 부터 알고있던 지식과 객관의 조합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이해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자신이 실제 이해보다 훨씬 더 자세하고 일관적으로 심도있게 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
이는 인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자기과신의 또 다른 형태로 무지가 우리를 더 대담하게 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우리는 잘 모르는 것을 가장 굳게 믿고있다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고 하던 데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
자기확신에 차서 주위는 전혀 둘러보지 않은 채, 자신의 생각과 방식이 옳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전형적인 우물안 개구리임에도 절대 모르고 들으려 하지도 않는 경우이다.
이 책을 보며 내 자신을 제3자의 눈으로 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에 나온 8가지 지침을 늘 마음에 새겨야 겠다.


[ 하움 @haum1007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직관과객관 #키코야네라스 #하움출판사
#오픈도어북스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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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랜딩
나규리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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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소프트랜딩 》
ㅡ나규리

● 세상의 차별 속에서 흔들리며 나아가는 청춘의 여정!

➡️. 수인과 단아의 교차 시점으로 그려내는
사랑과 오해의 변주, 그 간극

✡️. "세상은 약자끼리 겨누며 최전방의 약자가 되지 않으려 버티는 정글 같은 곳.”


ㅡ 언젠가부터 세상에는 갑과 을이 생겼다.
갑은 을에게 돈을 주고 일을 시키는 위치에 있으며, 때에 따라 을을 내치기도 한다. 오갈 데 없는 을은 순순히 갑의 명을 따르거나 혹은 저항했다.
그러나 또 언젠가부터는 갑은 그대로인데, 을 들끼리 한정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싸우기 시작했다. 갑은 이전보다 더 편해졌다.
힘들게 을의 자리를 쟁취한 을은 자신이 갑이 된 듯한 기분에 도취되어 병을 찾아 갑질을 한다.

마지 옛날 설화처럼 이어져 오는 우리 노동계 현실이다.
우리 모두는 갑이 되고 싶지만 갑의 자리는 극소수이기에 적어도 인정받는 을이라도 되기 위해 학창시절부터 그리도 치열하게 공부했었다.
노동이라는 곳이 존재하는 곳에는 어디서나 이런 계급이 존재한다. 신종 카스트인 셈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수인과 단아도 그런 사람들이다. 애초에 갑은 불가능한 삶에서 을도 여의치 않아 병과 정이 된 사람들.
공항에는 수많은 직업들이 있지만 같은 일을 해도 계급은 나뉜다. 정규직이 을이라면, 1차 자회사 계약직 보안검색원인 수인은 병, 2차 파견회사 계약직 보안검색원 단아는 정이다. 그들은 신입교육에서 만났다.
길거리에서 민났다면 마냥 즐거울 수 있는 또래친구지만 회사에서 만큼은 계급이 있다.

누가 그랬던가?
'아파야 청춘이다' 라고.
아픈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지금의 아픔이 발전적이고 미래를 위한 아픔이라면 기꺼이 감내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의 아픔은 그저 소모되어 사라지는 아픔이다.
가족이 부당한 윌세처럼 느껴지고 식비마저 아끼며 살아야 하는 청춘에게 이런 이야기들은 배부른 소리 아닌가?

"세상은 약자끼리 겨누며 최전방의 약자가 되지 않으려 버티는 정글 같은 곳이었다. 앞으로도 개탄과 극복의 삶은 반복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움직임도 같은 무늬는 아닐 것이다. 단아는 이제 현실적인 것보다 현재를 살아가고 싶었다. "

청춘들의 이야기는 늘 아름다웠다.
길거리에서 라면을 먹어도 서로 마주보고 웃을 수 있으면 그리 좋아보였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왜이리 슬플까?
주인공이 큰 병에 걸리거나 죽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삶에 가까운 데, 너무 현실적이어서 아픈가보다.
"남들처럼" 살고자 했던 이들이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때 가지는 상실감, 저 끝에 분명 희망의 빛이 있는 것 같았는 데 그것이 내게는 오지 않는 느낌.

암흙같아 보이는 삶에서 그래도 사람과 사랑이 손을 내밀면 사라졌던 희망의 기운이 다시 솟는 것 같다.
그 힘으로 다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나도 소프트랜딩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푸쉬킨의 말이 떠오른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면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지나간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라."


[ 마디북 @mydear__b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소프트랜딩 #나규리 # 마디북
#장편소설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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