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부시마니쿠스 - 문명 바깥의 슬기로운 사람들
정해종 지음 / 파람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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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호모 부시마니쿠스 》
ㅡ정해종

📔 문명 바깥의 슬기로운 사람들

📕 까마득한 시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어긋난 일상을 비추는 마법의 거울 같은 책!

📗 인류는 진보했지만, 삶도 함께 진보했을까

ㅡ 부시맨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예전에는 영화도 있었다.
아프리카 깊숙한 곳, 그들만의 삶의 방식으로 살고있는 사람들!
저자는 이들을 문명 바깥의 슬기로운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흔히들 문명 속에 있어야 올바르고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준은 누가 만들었을까?
당연히 문명 속에 사는 사람들이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만든 문명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니 이 문명 밖에 있는 그들도 슬기로울 수 있다.

저자가 처음으로 부시맨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그림 때문이었다고 한다.
아프리카 미술전문 기획자로서 아프리카를 헤메던 날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는 미술작품들이 많이 실려있다.
부시맨과의 소통은 언어부터 문화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지만 그들을 보고, 그들에 대해 생각한 시간들이 헛된 것은 아니었으니 이렇게 책으로도 나왔다.

그들의 하루하루는 문명세계와는 많이 다르다.
부시맨의 시간은 시곗바늘보다 햇빛과 그림자의 각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우물을 나누고 구역을 존중하는 일은 관습과 기억의 조율로 이루어진다.
시간의 개념이 다르니 삶도 다르고, 소유의 개념이 다르나 타인을 대하는 눈빛도 다르다.

그들은 그저 대자연의 일부다.
자신들이 다른 동물이나 자연보다 우월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그것들과 어우러져 살 뿐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문명세계의 사람들이 경쟁과 불안에 잠식되어 있는 데 반해 그들은 자연에 몸을 맡기고 그날그날을 살아간다.

저자는 글을 쓰면서도 자신없었다고 했지만 나는 너무 좋고 재미있었다.
뻔한 이야기들만 많은 책들 사이에서 이 책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났다.

사실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무척 조심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신중하게 접근해도 편견이 들어갈 수 있으니 있는 그대로 보려고 애쓴 흔적이 묻어난다.

그래도 이러한 시도가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부시맨과 소수민족에 대해 가지는 편견들을 조금은 부술 수 있지 않을까?

지친 일상에서 조금은 다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잠시나마 대자연 속 하나가 된 듯한 기분으로 들판을 달릴 수 있을 것이다.



[ 파람북 @param.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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