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타이거의 포효
이상철 지음 / 시공사 / 2026년 10월
평점 :
예약주문


#도서협찬 📖《 리틀 타이거의 포효 》
ㅡ 이상철

📔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파병을 결정하고, 폭찹고지의 혈투를 견뎌낸 태국군의 숨겨진 역사

📕 포성이 멎은 뒤에도, 그들은 한국에 남았다

📗 한국전쟁에 참전한 태국의 작은 영웅들을 만나다.


ㅡ 이런 역사가 있었다니?
전혀 몰랐다. 그래서 미안하고 고맙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다른 나라라고 하면 우리는 대부분 미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을 먼저 떠올린다. 그외에도 대부분 큰 나라들이고 튀르키예 정도만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연합군에는 태국군도 있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대한민국 육군에서 오랜시간 근무하며 2018년 역사상 처음으로 있었던 유해발굴 현장을 지휘하는 임무를 맡았다.
저자도 그때까지는 태국군이 6.25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은 잘 몰랐었는 데, 그 일을 하면서 태국이 한국전쟁에서 얼마나 특별한 나라였는 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태국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전쟁에 파병결정을 내려주었고 굶주린 피란민들을 위해 쌀 4만톤을 내어 주었다.
당시 우리 나라의 사정에서는 이 일이 너무도 고마운 일이었고 많은 이들이 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태국군이 '리틀 타이거' 라는 별명을 얻게 된 사연에 있었다.
저자가 유해발굴을 했던 화살머리 고지 근처에 폭찹고지라는 곳이 있다. 여기서 벌어진 전투는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곳은 아군 방어선 전초기지로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핵심관측 거점이어서 이 고지를 빼앗기면 전방 진지가 적의 관측과 포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뿐만 아니라 적 공격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총탄이 빗발치고 피가 튀는 전장의 숨 막히는 실상을 몇 줄의 말로 담을 수는 없지만 그곳을 지키던 태국군은 엄청난 수의 중공군을 맞아 치열하게 싸웠다.
그들은 이 자리 만은 절대 내어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버텼다.
그 결과, 70년전 한반도 중부전선의 이름없는 능선 위에서 태국군 1개대대는 '리틀 타이거' 라는 이름으로 스스로의 위대함을 증명했다.

"태국군이 파병한 총 인원 6,326명. 그 이름들 하나하나에는 완전한 삶이 있었다. 가족과 친구가 있었고, 꿈과 희망이 있었다. 그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전쟁에 나간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명령을 받고, 의무를 다하기 위해, 또는 동료를 따라 나간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낯선 땅에서 낯선 적과 싸우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

책을 읽는 동안,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했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생명이 어디 있겠냐만은 자국도 아니고, 남의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에 나가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전쟁이란 너무도 무서운 것이라 그 순간에 살아남은 사람들도 오랫동안 트라우마를 겪으며 힘들어 한다.
그 전투를 겪은 많은 태국군들도 그랬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에게 고마워하고 다시는 전쟁이 세상을 뒤덮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 시공사 @sigongsa_books 출판사에서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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