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은 내가 만든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닐스 타베르니에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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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바보들은 내가 만든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
ㅡ 닐스 타베르니에

📔 프랑스 유일무이, 소박파 건축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막스 에른스트가 그림을 헌정한 위대한 한 사람의 이야기!

📕 프랑스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
시간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위대한 예술가의 이야기!

📗 무수한 이름 없는 예술가들에게 바치는 삶과 예술에 대한 아름다운 탐구!


ㅡ 부끄럽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프랑스의 이상궁전에 대해 처음 알았다.
프랑스에 갔을 때도 베르사유 궁전이나 루브르 같은 곳만 찾아다녔지, 이상궁전 처럼 한 사람의 열정과 독특한 상상 속 세계를 담은 이야기는 놓치고 말았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가 누구에게나 놀랍고 감동적이었으니 책으로까지 나오게 되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책을 쓴 작가는 영화감독이자 배우출신이라는 것이다. 아마 그의 머릿 속에는 이미 이 이야기가 영상으로 그려지고 있을 것이다.

'이상궁전' 을 지은 이는 누구일까?
그는 위대한 건축가도 아니고 역사책에 이름을 남기는 권력자도 아니다. 그럼에도 파블로 피카소, 막스 에른스트가 그림을 헌정하고 앙드레 브르통과 시몬 드 보부아르가 찬사의 글을 남길 만큼 많은 이들에게 추앙받았다.
페르디낭 슈발, 그는 그저 평범한 우체부 였다.

그의 이력 탓에 예술계에서는 이것이 예술이냐 아니냐? 하는 의견마저 오갔다. 하지만 결국 이상궁전은 역사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평범한 우체부가 무려 33년이나 돌을 모아와 하나하나 쌓아올린 궁전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은 그의 출생부터 하나씩 밟아 나간다. 사람들이 이상궁전을 예술이 아니라 정신병리학적 영역이라고 까지 말하니 그의 지나온 삶이 궁금하기는 하다.
그러나 그의 삶과 시대적 환경은 보는 이에 따라 달리 해석된다. 특이하다고 보면 특이하고 평범하다고 보면 평범하다. 그가 이상궁전을 짓지 않았다면 그저 묻혀버릴 정도의 삶이다.

그는 그저 소박했다.
"내 나름의 방식으로 무덤을 만들어서, 나도 내 딸과 아들 옆에 묻힐 것이고, 내 아내 필로멘도 묻힐 거요. 나를 사랑한 모든 사람, 내가 사랑한 모든 사람이 함께 묻힐 거요. 내 궁전에서 내가 영원히 잠들면 좋겠지만"
그저 가족들과 조용히 살다 묻히기를 바란 소박한 사람이었다.

예술가들은 평범한 농부의 아들이자 우체부인 슈발이 자신들보다 앞선 예술 감각과 천재성을 가졌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에게 예술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특별한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그에게 "소박파" 라는 소박한 이름 하나를 던져 주었을 뿐이다.
그가 만든 것이 무엇인 지도 모르는 당시 사람들은 모두 바보였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눈에 그의 이야기는 엄청난 감동을 준다.
설계도도, 스승도, 의뢰인도 없었던 그가 머릿 속의 상상과 가슴 속 열정 만으로 고단한 예술의 길을 혼자 걸어갔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돌 하나하나에 그의 숨결이 느껴지고 그의 마음이 보인다. 뒤늦게 나마 이상궁전과 슈발에 대해 알게 되어 영광이다.


[ 열린책들 @openbooks21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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