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세계 - 지구의 탄생부터 특이점 신화까지, 속도는 어떻게 세계를 바꾸는가
바츨라프 스밀 지음, 이한음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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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질주하는 세계 》
ㅡ 바츨라프 스밀

📔 지구의 탄생부터 특이점 신화까지, 속도는 어떻게 세계를 바꾸는가?

📕 "속도를 안다는 건 곧 세계가 움직이는 방식을 안다는 것이다!”

📗 보이지 않는 질서를 해석하는 또 하나의 척도, 속도’를 읽어내는 거장의 압도적인 통찰!


ㅡ 벌써 10월이다.
이 맘때 쯤이면 다들 하는 이야기가 있다. "시간 참 빨리간다"
속도를 생각하면 평소에는 자동차 속도만 떠오르는 데, 한살한살 나이를 먹을 수록 상대적 시간의 가치가 생각나는 것 같다.

책 제목만 보면 물리학자의 책 같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 사회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바라보는 환경 과학자이자, 경제 사학자이고, 세계 발달사를 꿰뚫어 보는 통계분석의 대가이다.
환경으로 시작된 그의 시선은 경제적 영향력과 가치로 넘어갔고, 그것이 인간 세상에 미치는 영향까지 광범위하게 보게 되었다.

그런데 왜 이 시기 그는 '속도' 에 주목한 것일까?
속도는 분명히 현대 문명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이다. 저자는 속도를 안다는 건, 세계가 움직이는 방식을 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속도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볼 수 있다.
첫번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물리적 시간이고, 두번째는 시간을 분모로 하는 변화상태를 말한다.
사실, 속도라고 하면 한국인을 따를 민족은 없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빨리빨리를 외치는 민족이 없으니 어지간한건 누구와 비교해도 다 빠르다. 그 덕에 빠른 시간 안에 많은 걸 이루어 냈다.

그렇기에 우리는 대개 빠른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빠르다는 건 그만큼 시간을 아껴 다른 곳에 또 쓸 수 있으니 여러모로 이득이라고.
그러나 빠름의 이면도 보아야 한다.

시간과 속도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 저자는 지구의 역사부터 바람과 물, 지진, 화산, 생물, 인간들까지 광범위하게 설명한다.
시간이 그것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어떤 속도로 다가왔는 지를 듣다보면 인간이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다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저자가 진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니다. 인간들이 왜 빠른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나도 좀 당황스러웠다.
나도 항상 그렇게 말했고,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점점 더 빨라지고, 가속화되고, 있다고 생각했는 데 아니란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대해서도 놀라고 있는 데, 아니라고?

속도에는 한계가 있지만 인간이 추구하는 속도 욕구에는 한계가 없다.
원인은 인간이 가지는 속도 욕구에서 온다. 속도가 좋다고 생각하니 자꾸만 그것을 더 추구하게 되고 그 이면은 외면한다.
"속도의 추구는 불평등, 비참함, 소음, 오염의 원인이지만 유례없는 경제적 기회, 수명연장, 시간절약, 일상생활의 편리함도 가져왔다"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에 가장 크게 해당되는 일 같다.
저자는 무턱대고 속도증가를 반복하는 일을 추구하는 대신 사려깊은 증가, 사려깊은 제한, 정당화할 수 있는 후퇴의 조합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러모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이었다.


[ 웅진지식하우스 @woongjin_readers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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