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술사
이원정 지음 / 양양하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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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감정술사 》
ㅡ 이원정

📔 슬픔 없는 세상은 구원일까, 절망일까?

📕 슬픔을 모두 지워내면
우리는 정말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시들어. 꽃도, 당신의 슬픔도"


ㅡ '슬프도록 아름답다' 는 말이 어떤 말인 지, 이 책을 보면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이지, 슬프도록 아름답다!

"생명을 다시 세상에 내리는 자신이야말로 신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심술을 부려 세상을 괴롭게 하는 진짜 신보다, 인간을 위하는 자신이 신의 이름에 더 걸맞다고 믿었다. 그는 스스로를 신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신의 심술이 싫어 스스로 신이 되어야만 했다는 그의 심정이 느껴진다.
그는 신이 되어야만 했던 처절한 사람이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아름다운 것들이 시들어 간다고 이야기하던 그때 그 시간들을 잊지 못한다. 그 기억과 마음은 그대로인데 한 가지 아내만 없다.
아내는 증류기 하나만을 남긴 채, 남자와 아들을 떠나 버렸다.

그날 이후로 그는 아내에 관한 모든 자국을 말려 없애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자신을 잠식시키고 있던 감정들을 끓여서 하나하나 날려버려야 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그는 스스로 신이 되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날리고 싶은 감정들은 그의 뜻대로 순순히 증류되지 않는다.
그는 신이 아니다.

또 한 사람이 있다.
슬픔이라는 감정을 말려야 하는 그와는 대조적으로 이제 슬픔도 배워야 하는 아이다.
그 두 사람이 함께 한다.
그러면 그들에게는 슬픔이 다가올 수 있을까? 신의 심술을 이겨낼 수 있을까?
제대로 된 슬픔을 알지 못하고 받아 들이지도 못하는 두 사람은 결국 같은 꼴이다.

작가는 이 이야기의 설정이 판타지지만 그 안의 감정은 오롯이 자신의 것이라고 소개했다.
작가의 마음을 알고나니 작품 내내 잔잔히 흐르던 감정선이 조금씩 읽ㅅ히기 시작했다.

인간에게는 무수한 감정들이 있다
그 감정들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있겠냐 만은 이상하게도 우리는 기쁨과 행복 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경향은 자연스레 슬픔과 아픔을 나쁜 것으로 여기게 되었고 그것들을 배척하려 든다.

허나 그것들은 날리고 싶다고 날려지는 것이 아니다.
진정 감정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증류시킬 것이 아니라 내 안으로 품어 더 크게 성장시켜야 한다.
이 책을 보며 에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떠올랐다.
그때 느낀 감정보다는 좀더 깊고 철학적이기는 하지만 슬픔이라는 감정을 보는 시선은 그 결이 같다.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좀더 깊이있게 이해하려면 적어도 두어번은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예전에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 <연금술사> 를 읽고 가졌던 여운처럼 오래도록 내 안에 남을 것 같다.
나는 이 모든 감정들을 증류하지 않고 나를 위한 연료로 남겨 두어야 겠다.


[ 헤세드의 서재 @hyejin_bookamgel 를 통해, 양양하다 @yyhd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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