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셋째 밤 ㅣ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 3
일월명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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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셋째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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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과거부터 우주와 근현대, 그리고 지극히 일상적인 도심을 넘나들며 피어나는 기괴하고도 매혹적인 아홉편의 이야기들

➡️. 한국 공포문학 시리즈의 셋째 밤이 찾아든다.


ㅡ 황금가지 출판사의 한국 공포문학의 밤이 셋째 밤을 맞았다.
이번 밤은 또 얼마나 무서울 지 궁금했다.
표지 그림부터 시선을 끈다.
어찌보면 아기자기하지만, 또 어찌보면 엄청 공포스럽다. 이야기를 알고 보면 더 무섭다.

이번 책에는 총 9명의 작가들이 9편의 작품으로 자신들의 상상력을 뽐낸다.
단편소설들이지만 그 분량이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짧은 편이라 어렸을 때 듣던 무서운 이야기 버전 같기도 하다.
그러나 아는 사람은 안다.
원래 공포를 극대화 시키는 것은 작가나 이야기꾼의 말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상상력이기에, 여백이 많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주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무서운 이야기라는 본질에 아주 충실하다.

작가가 모두 다르니 공포를 묘사하는 방식도 다 다르고, 무서움을 주는 실체도 다 다르다.
그래서 독자입장에서는 패턴을 예측할 수 없다. 그저 매번 다른 공포앞에 서서 무엇이 닥칠 지 두려워하는 수 밖에.
지극히 현실과 맞닿은 공포인 납치, 복수의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귀신과 초자연적 현상까지 다채롭다. Sf 공포도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호러 심청' 에 가장 눈 길이 갔다.
원래부터 '효녀심청' 이야기가 끔찍한 아동학대 이야기가 아닌가?
현대식으로 각색되어 재해석하였기에 원작과 그 결은 다르지만 결국 둘다 무서운 이야기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기에 무섭다.

"용호와 하는 결혼과 아버지, 이 둘만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바닷속에 뛰어들고 싶은 청이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건 왜인지 알 수 없었다. 그만큼 목숨이 질기다는 것일까"

그녀나 결국, 바다를 향해 뛰어드는 청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비극이다.
전래동화가 오랜시간 우리의 의식을 지배해 온 관념을 깨는 것이기에 이 작품은 단순 공포소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작가의 상상력과 기지에 더 크게 박수치고 싶은 작품이었다.

전체적으로 작가들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뛰어나서 모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곧 다가올 추석연휴가 너무 길고 지루할 것 같다면 공포소설을 한편씩 넣어 분위기를 전환해보는 것은 어떨까?


*르온 서평단 (단단한맘 @gbb_mom &레이첼 @lovely_rachel_v ) 을 통해 황금가지 @goldenbough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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